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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회담 장소인 알래스카에서 만나 이례적으로 미국 대통령 전용차를 함께 타고 이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미국 대통령 전용기가 현지 시각 오전 10시 2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먼저 도착했고, 30여 분 뒤 푸틴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착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에서 머무르다 특유의 빨간 넥타이를 맨 채 에어포스원에서 내렸고, 이어 검붉은 넥타이를 맨 푸틴 대통령도 전용기에서 내렸습니다.
환한 미소와 함께 10초간 악수하며 가볍게 담소를 나눈 두 정상은 레드카펫을 따라 군 의장대를 사열하며 연단에 도착했고, 공개 발언 없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습니다.
AF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리 준비된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캐딜락에 올라 회담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운전석 대각선 뒤쪽 상석에 앉았고, 푸틴 대통령이 운전석 바로 뒤에 자리했으며 통역자도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초강대국의 지도자들, 특히 적대 관계에 있는 두 지도자가 같은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함께 차량에 올라 회담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회의실로 나란히 입장했으며, 양측은 회담의 민감성을 의식한 뒤 두 정상의 모두 발언 공개 없이 취재진을 물리고 곧바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019년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입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서방 국가의 땅을 밟았습니다.
AFP 통신은 취재진이 푸틴 대통령에게 "민간인 학살을 멈출 겁니까?"라고 외쳤지만, 두 정상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이 마주 앉은 회의장의 뒷 벽면에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평화 추구'(PURSUING PEACE)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은 취재를 위해 회의장에 입장했으나 1분도 안 돼 퇴장을 요청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정중히 퇴장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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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탄 미국 대통령 전용기가 현지 시각 오전 10시 2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먼저 도착했고, 30여 분 뒤 푸틴 대통령이 탄 전용기가 착륙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에서 머무르다 특유의 빨간 넥타이를 맨 채 에어포스원에서 내렸고, 이어 검붉은 넥타이를 맨 푸틴 대통령도 전용기에서 내렸습니다.
환한 미소와 함께 10초간 악수하며 가볍게 담소를 나눈 두 정상은 레드카펫을 따라 군 의장대를 사열하며 연단에 도착했고, 공개 발언 없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습니다.
AFP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리 준비된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캐딜락에 올라 회담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운전석 대각선 뒤쪽 상석에 앉았고, 푸틴 대통령이 운전석 바로 뒤에 자리했으며 통역자도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초강대국의 지도자들, 특히 적대 관계에 있는 두 지도자가 같은 리무진을 타고 이동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함께 차량에 올라 회담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회의실로 나란히 입장했으며, 양측은 회담의 민감성을 의식한 뒤 두 정상의 모두 발언 공개 없이 취재진을 물리고 곧바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019년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입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서방 국가의 땅을 밟았습니다.
AFP 통신은 취재진이 푸틴 대통령에게 "민간인 학살을 멈출 겁니까?"라고 외쳤지만, 두 정상 모두 대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양측 대표단이 마주 앉은 회의장의 뒷 벽면에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평화 추구'(PURSUING PEACE)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백악관 기자단은 취재를 위해 회의장에 입장했으나 1분도 안 돼 퇴장을 요청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 정중히 퇴장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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