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구호품 트럭 뒤집혀 20명 사망

가자 지구 구호품 트럭 뒤집혀 20명 사망

2025.08.06.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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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구호품 트럭이 뒤집혀 2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가자 지구 공보국이 밝혔습니다.

공보국은 현지 시각 5일 밤 가자지구 중부에 들어선 트럭이 이스라엘군의 통제로 최근 폭격당한 도로로 진입해야 했고, 이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길로 이동하다 전복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트럭 운전자들이 몇 주째 생필품을 기다려온, 굶주린 이들로 가득 찬 길을 지나야만 한다"며 "이스라엘 점령군이 의도적으로 트럭 보안을 강화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요르단에서 가자 지구 구호품을 싣고 출발한 트럭 30대가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민들의 공격을 받아 운행이 지연됐다고 요르단 정부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요르단에서 육로로 가자 지구까지 가려면 요르단 강 서안을 지나야 하는데, 1967년 3차 중동 전쟁 때 이스라엘이 이곳을 점령한 이후 민족주의적 성향의 유대인들이 정착촌을 만들어 거주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 전쟁 국면에서 정착민이 팔레스타인 주민에게 폭력을 가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서안 정착촌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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