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미 소비자에 부메랑...유효관세율 18%로 '껑충'

트럼프 관세, 미 소비자에 부메랑...유효관세율 18%로 '껑충'

2025.08.03.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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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미국의 평균 유효관세율이 올해 초 2.5%에서 18.3%로 급등하면서 9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8월 7일부터 각국에 적용할 상호관세 부과 영향까지 반영해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유효 관세율이란 한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수입하는 원재료와 부품 등 중간재에 부과되는 관세율까지 모두 고려해 계산한 관세율입니다.

예일대 연구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2기 정부 관세정책들로 단기적으로 미국의 물가 수준이 1.8% 상승하는 영향이 예상됩니다.

이는 가구당 수입이 2025년 2천400달러(330만 원) 감소하는 것과 같은 효과입니다.

특히 의류와 직물 부문의 물가상승 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신발과 의류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각각 40%, 38% 오르고, 장기적으로도 각각 19%와 17% 높아진 상태로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2025년과 2026년 각각 0.5%포인트 감소하는 데 이어 이후로도 매년 0.4%포인트 감소한다는 관측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외국에 부과하는 세금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실제론 미국 내 수입업체들이 관세를 내는 것이며 이들은 그 영향을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가하려고 한다고 AP통신은 지적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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