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美 고용 부진 등에 약세 이어져...11만3천 달러대로 하락

비트코인, 美 고용 부진 등에 약세 이어져...11만3천 달러대로 하락

2025.08.02. 오전 07: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예상을 밑도는 미국 고용 부진 소식에 11만3천 달러대까지 하락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일 오후 5시 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내린 11만3천869달러, 우리돈 약 1억 5,827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고가였던 12만3천200달러대와 1만 달러 이상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하루 전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날엔 미국 고용 사정이 예상보다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이 커졌습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문가 전망을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도 종전 발표한 것보다 하향 조정됐습니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습니다.

최근 몇 달 새 미국 고용 증가세가 크게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미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또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장보다 2.24% 내린 것도 하락의 요인이 됐습니다.

다른 가상화폐들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5.4%, 엑스알피(리플)이 2.14% 떨어졌고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6.58%, 4.24% 하락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