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상 전격 타결..."2주 안에 이 대통령 백악관 공식 방문"

트럼프, SNS에 ’한미협상 타결’ 직접 밝혀
"한국과 전면적·완전한 협정 체결하게 돼 기뻐"
"한국, 미국에 3,500억 달러, 487조 7천억 원 투자"
"한국, LNG 등 139조 3천억 원 규모 에너지 구매"
트럼프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서 회담"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의 무역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 관세율을 15%로 합의했다며, 앞으로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백악관을 공식 방문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미 무역협상 타결 소식을 직접 밝혔습니다.

한국과의 전면적이고 완전한 무역 협정을 체결하게 된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시작한 글에서 먼저 우리나라의 투자 규모를 밝혔습니다.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 약 487조 7천억 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1,000억 달러, 139조 3천억 원 상당의 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썼습니다.

이어 추가 투자에도 합의했는데, 구체적인 금액은 앞으로 2주 안에 이재명 대통령이 양자 회담차 백악관을 공식 방문할 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 소식을 협상 타결 소식과 함께 발표한 건데, 이 대통령에게 당선을 축하한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우리나라가 미국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과의 무역에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25% 관세에서 15%로 관세율을 인하하게 됐습니다.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 관세도 15%가 적용됩니다.

이번 무역협상 타결은 구윤철 부총리와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대표단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연이틀 협상 끝에 이뤄졌습니다.

우리 정부 경제, 산업, 통상 수장에 재계 인사들의 측면 지원까지 더해지며 관세부과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전격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감독 강연오
영상편집 한경희



YTN 신윤정 (yjshin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