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장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셔틀 외교에 강한 의지"

조현 외교부장관, 취임 후 첫 일본 방문..."셔틀 외교에 강한 의지"

2025.07.29. 오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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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만나, 한일 협력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조 장관이 미국으로 가기 전 일본을 먼저 찾은 것은 이재명 정부가 한일 뿐 아니라 한미일 협력 강화에도 한층 힘을 쏟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도쿄에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조현 장관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과 마주 앉았습니다.

조현 장관은 이와야 외무상과의 첫 만남에서 이재명 정부가 한일 관계를 중시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 현 / 외교부 장관 : 이재명 대통령은 한일 셔틀외교, 정상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도록 말했습니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의 첫 방문국이 일본임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일 간 긴밀한 의사소통을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 일본 외무상 : 장관님의 방일을 포함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정부 간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어지고 있음을 환영합니다.]

양국 장관은 동북아 정세를 둘러싼 안보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조선인 강제 노동 등 민감한 현안인 과거사 문제를 비롯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위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외교부 장관들은 취임 후 통상 미국을 먼저 찾았는데, 일본을 첫 방문국으로 택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는 "취임하면 미국부터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조 장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한일 뿐 아니라, 한미일 협력에도 이재명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인식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은 일본에서 1박 2일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미국으로 향합니다.

조 장관의 방일 이후 한일, 한미일 외교의 성과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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