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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면서 불거진 '파월 사퇴론'을 놓고 월가 내부에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영국 케임브리지대 퀸스칼리지 학장 겸 알리안츠 그룹 고문은 "파월의 목표가 연준 운영의 자율성을 수호하는 것이라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이 내년 5월 임기까지 남아야 한다는 월가의 일반적인 견해와 다르고, 최선책도 아니지만, 연준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확산하는 현 상황보다는 낫다"고 말했습니다.
엘-에리언은 "시장 반응에 관해서라면, 파월 의장의 후임자로 자주 거론되는 후보자들 대부분은 잠재적인 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JP 모건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그룹, 골드만 삭스 등 월가의 4대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연준의 독립성 수호를 이유로 파월의 호위무사로 나선 상황입니다.
파월 의장의 후임자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엘-에리언은 채권 운용으로 유명한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으며 월가에 영향력이 큰 주요 경제학자 중 한 명입니다.
엘-에리언의 발언은 베센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제기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과다 문제뿐 아니라 연준의 전반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점검할 것임을 시사한 뒤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며 사퇴를 강하게 압박해왔습니다.
백악관은 최근 연준 청사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규정을 의심하며 파월 의장과 연준을 향해 전방위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할 파월 의장의 후임이 연준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파월의 후임으로 자신의 지시에 따라 기준 금리를 내리는 사람을 임명하겠다고 공언해왔기 때문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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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에리언 영국 케임브리지대 퀸스칼리지 학장 겸 알리안츠 그룹 고문은 "파월의 목표가 연준 운영의 자율성을 수호하는 것이라면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파월 의장이 내년 5월 임기까지 남아야 한다는 월가의 일반적인 견해와 다르고, 최선책도 아니지만, 연준 독립성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확산하는 현 상황보다는 낫다"고 말했습니다.
엘-에리언은 "시장 반응에 관해서라면, 파월 의장의 후임자로 자주 거론되는 후보자들 대부분은 잠재적인 시장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JP 모건 체이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시티 그룹, 골드만 삭스 등 월가의 4대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연준의 독립성 수호를 이유로 파월의 호위무사로 나선 상황입니다.
파월 의장의 후임자로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데이비드 맬패스 전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엘-에리언은 채권 운용으로 유명한 핌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으며 월가에 영향력이 큰 주요 경제학자 중 한 명입니다.
엘-에리언의 발언은 베센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제기한 연준 건물 개보수 비용 과다 문제뿐 아니라 연준의 전반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점검할 것임을 시사한 뒤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파월 의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며 사퇴를 강하게 압박해왔습니다.
백악관은 최근 연준 청사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규정을 의심하며 파월 의장과 연준을 향해 전방위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할 파월 의장의 후임이 연준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조건 파월의 후임으로 자신의 지시에 따라 기준 금리를 내리는 사람을 임명하겠다고 공언해왔기 때문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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