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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여당이 어제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결국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시바 내각의 국정 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본 정계가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상황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우선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부터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여당은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참의원 과반 유지를 위한 50석 이상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최종 집계 결과 자민당은 39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8석, 합쳐서 47석에 그쳤습니다.
자민·공명 연립정권이 1999년 출범한 이후 역대 최소인 46석과 불과 1석 차입니다.
선거 대상이 아닌 참의원 의석수까지 합치면 자민·공명의 의석수는 122석으로 과반인 125석에 못 미칩니다.
특히 집권 자민당은 승부처로 평가받은 1인 지역구 32곳에서 14승 18패를 기록했는데,
직전 선거인 2022년 28승을 거뒀던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물가와 미일 관세 협상, 외국인 정책 등에 대한 불만이 주요 패배 원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이시바 정권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 이시바 총리의 퇴임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기자]
이시바 정권 출범 후 일본 여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선거와 올해 도쿄 도의원 선거, 그리고 이번 참의원 선거까지 3연패를 했습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까지 소수 여당으로 전락하면서, 당장 이시바 총리는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오후 2시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언제까지 총리직을 할 것인가를 묻자, '언제까지'라는 기간을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관세 협상, 자연재해, 안보 등 긴급한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면서 사실상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외교조차 어렵다며, 이시바 총리를 당장 사퇴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아소 자민당 최고 고문은 이시바 총리의 총리직 유지를 더는 용인할 수 없다고 주위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비주류 의원 사이에서는 이시바 총리로부터 각료 등 주요 인사를 제안받더라도 응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자민당 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당내 중·참의원 총회 개최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총리의 퇴진을 정식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참의원 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극우 성향의 정당이 대폭 약진을 했죠?
[기자]
네.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인 곳은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참정당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수용의 대폭적인 제한 등 외국인에 대한 규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은 의료 보험을 내지 않으면서 의료 혜택을 받는다던가, 토지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는 가짜 뉴스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극우성향의 참정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기존 1석에서 14석을 얻었습니다.
일본 자민당에 불만을 가진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자민당의 패배에도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참정당의 약진은 그만큼 일본 내 반외국인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는 방증인데,
이러한 분위기가 정치권 전체로 확산하면서, 일본 정부의 관련 정책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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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당이 어제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결국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시바 내각의 국정 운영에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이시바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일본 정계가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상황입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우선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부터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일본 여당은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참의원 과반 유지를 위한 50석 이상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최종 집계 결과 자민당은 39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8석, 합쳐서 47석에 그쳤습니다.
자민·공명 연립정권이 1999년 출범한 이후 역대 최소인 46석과 불과 1석 차입니다.
선거 대상이 아닌 참의원 의석수까지 합치면 자민·공명의 의석수는 122석으로 과반인 125석에 못 미칩니다.
특히 집권 자민당은 승부처로 평가받은 1인 지역구 32곳에서 14승 18패를 기록했는데,
직전 선거인 2022년 28승을 거뒀던 것과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고물가와 미일 관세 협상, 외국인 정책 등에 대한 불만이 주요 패배 원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이시바 정권에 대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이는데, 이시바 총리의 퇴임을 촉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기자]
이시바 정권 출범 후 일본 여당은 지난해 10월 중의원선거와 올해 도쿄 도의원 선거, 그리고 이번 참의원 선거까지 3연패를 했습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까지 소수 여당으로 전락하면서, 당장 이시바 총리는 거센 퇴진 압박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오후 2시 이번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언제까지 총리직을 할 것인가를 묻자, '언제까지'라는 기간을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일 관세 협상, 자연재해, 안보 등 긴급한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해 대응하겠다면서 사실상 총리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외교조차 어렵다며, 이시바 총리를 당장 사퇴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공연히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아소 자민당 최고 고문은 이시바 총리의 총리직 유지를 더는 용인할 수 없다고 주위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비주류 의원 사이에서는 이시바 총리로부터 각료 등 주요 인사를 제안받더라도 응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또 자민당 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당내 중·참의원 총회 개최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총리의 퇴진을 정식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참의원 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극우 성향의 정당이 대폭 약진을 했죠?
[기자]
네.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인 곳은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참정당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수용의 대폭적인 제한 등 외국인에 대한 규제 강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외국인은 의료 보험을 내지 않으면서 의료 혜택을 받는다던가, 토지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는 가짜 뉴스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극우성향의 참정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기존 1석에서 14석을 얻었습니다.
일본 자민당에 불만을 가진 극우 성향의 지지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자민당의 패배에도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번 참정당의 약진은 그만큼 일본 내 반외국인 정서가 확산하고 있다는 방증인데,
이러한 분위기가 정치권 전체로 확산하면서, 일본 정부의 관련 정책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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