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차기 미중협상서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입 논의"

미 재무 "차기 미중협상서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입 논의"

2025.07.22.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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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다음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입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로 참여해온 베센트 장관은 현지 시간 21일, CNBC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이란의 석유를 매우 많이 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 러시아가 50일 안에 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교역하는 나라에 대해 100% 정도의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제재 대상인 러시아 석유를 사는 나라는 100%의 2차 관세를 받게 될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2차 관세를 시행하면 유럽의 동맹들도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중국의 러시아산 석유 구입에 대한 '제재성 관세' 도입을 시사해 중국과의 다음 협상에서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개시 시기로 재설정한 다음 달 1일 이전에 각국과 무역 합의를 하는 것보다 질 높은 합의를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며 협상을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 이어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초고율 관세를 서로 낮추는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또 중국의 희토류에 대한 대미수출 통제와 미국의 반도체 관련 대중국 수출 통제 강화를 놓고 이견을 조율했습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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