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에 모스크바 공습 가능한지 물어"

"트럼프, 젤렌스키에 모스크바 공습 가능한지 물어"

2025.07.15.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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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모스크바 공습 가능 여부를 물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미국이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다면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을 공격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를 준다면 물론 할 수 있다"고 답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러시아를 고통스럽게 해 협상 테이블로 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라고 보고 지지한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 같은 대화가 지난주 로마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측이 잠재적인 무기 목록을 공유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 당국자들, 나토 주요 회원국 중재자들과 함께한 이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3국을 통하는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장거리 타격 시스템 목록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사거리 1천600㎞의 정밀 타격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도 요청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가 이를 제한적으로 쓰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체계 등을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다른 무기 체계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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