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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압박에도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해 매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6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 19명 중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폭은 매우 좁아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일부 위원은 "금리 인하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몇몇 위원은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적"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후반으로 잡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위원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19명 중 7명은 올해까지 금리 인하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2명은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 목표 범위 인하를 검토하는 데 열려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추정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 내 금리 전망에 대한 견해차가 확대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해 서로 다른 관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실제 의사록에는 "관세가 일시적인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위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험을 지적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습니다.
로이터는 의사록 내용이 이번 달 중에도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여지가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인 노동 시장 약화 징후에 대해 일부 참가자는 "관세 인상이나 정책 불확실성 강화로 노동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FOMC는 연 8회 회의를 진행하며 오는 29∼30일에 올해 다섯 번째 회의가 계획돼 있습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후 FOMC 회의를 4차례 열어, 모두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하루 전의 60.8%보다 높아진 63.9%로 반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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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FOMC 6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 19명 중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폭은 매우 좁아 금리 인하를 촉구하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일부 위원은 "금리 인하가 전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몇몇 위원은 현재 금리 수준이 "중립적"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또 금리 인하 시점을 올해 후반으로 잡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위원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 19명 중 7명은 올해까지 금리 인하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2명은 "다음 회의에서 정책 금리 목표 범위 인하를 검토하는 데 열려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추정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 내 금리 전망에 대한 견해차가 확대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며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에 대해 서로 다른 관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실제 의사록에는 "관세가 일시적인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위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위험을 지적했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습니다.
로이터는 의사록 내용이 이번 달 중에도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 여지가 거의 없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요인인 노동 시장 약화 징후에 대해 일부 참가자는 "관세 인상이나 정책 불확실성 강화로 노동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FOMC는 연 8회 회의를 진행하며 오는 29∼30일에 올해 다섯 번째 회의가 계획돼 있습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후 FOMC 회의를 4차례 열어, 모두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습니다.
시카고 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 툴에서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 확률을 하루 전의 60.8%보다 높아진 63.9%로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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