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2∼15개국에 관세율 서한 7일부터 발송"...백악관은 "시한 연장" 언급하며 '당근과 채찍' 압박

트럼프 "12∼15개국에 관세율 서한 7일부터 발송"...백악관은 "시한 연장" 언급하며 '당근과 채찍' 압박

2025.07.07.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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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15개 나라에 상호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7일부터 발송하겠다며 무역 협상국을 압박했습니다.

백악관은 성실하게 협상하고 양보하려는 국가에 대해서는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히며 이른바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는 8일로 관세 협상 마감 시한이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0여 개 나라에 상호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곧 발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월요일에 무역 협정 개정 서한을 12∼15개 발송할 겁니다. 화요일·수요일에도 계속 발송할 겁니다.]

또 몇 개 나라와는 무역 합의를 이미 이뤘다며 협정 체결과 관세 서한 발송을 병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협상에 진전이 없는 나라엔 그동안 유예해온 상호 관세를 8월 1일부터 다시 부과한다며 협상국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진전이 없으면 8월 1일에 4월 2일 관세율로 복귀할 겁니다. 교역량이 많지 않은 작은 나라 100곳에 서한을 보낼 겁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미국과 성실하게 협상을 진행 중인, 합의에 가까워진 나라엔 기한이 연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도 "합의를 위해 양보하는 국가와는 일정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언론은 조만간 미국과 인도가 미니 무역 협상을 최종 타결하고, 9일부터 더 큰 협상을 시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32%의 관세율이 부과된 인도네시아 역시 미국과 광물, 에너지, 국방 분야를 아우르는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캄보디아도 미국과 상호 무역 기본 틀 합의를 곧 공개하겠다고 밝혀 일단 인도·태평양 국가를 중심으로 협상 타결 소식이 속속 발표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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