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90세 생일 맞아...모디·루비오 등 축하

달라이 라마 90세 생일 맞아...모디·루비오 등 축하

2025.07.06. 오후 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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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90세 생일 축하행사가 현지시간 6일 티베트 망명 정부가 있는 인도 히말라야 다람살라에서 신도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이제 90세인데 내 삶을 되돌아보면 절대 허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삶을 마칠 때 후회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아주 평화롭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다른 중생들을 위해 내 삶을 바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명한 티베트 불교 신자인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는 축하행사에 참석해 "달라이 라마는 이 지구 상에 살았던 가장 특별한 사람"이라고 말해 승려와 신도들의 열광적인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전 미국 대통령,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등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근 달라이 라마는 90세 생일을 앞두고 앞으로도 환생에 의한 후계자 제도를 이어가겠다며 환생자를 인정할 유일한 권한은 자신이 설립한 재단에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달라이 라마가 사망할 경우 후계자 지명에 중국 중앙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 병합에 맞서다 1959년 티베트에서 탈출한 뒤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 정부를 세우고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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