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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서방의 원유 수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쓰는 일명 '그림자 선단' 유조선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공작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지난달 27일 리비아 인근 지중해에서 운항 중이던 러시아 유조선 빌라모우라호 기관실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선박은 남태평양 마셜제도 선적을 달고 원유를 실어나르는 중이었으며, 폭발 충격으로 갑판이 부서졌지만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올해 1∼2월에도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 정박 중이던 라이베리아 선적 코알라호 등 러시아 유조선 4대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레인 2대를 싣고 시리아로 가던 러시아 화물선이 스페인과 알제리 사이 공해상에서 폭발한 뒤 침몰해 선원 2명이 실종됐는데, 이 선박은 러시아 국방부 산하 물류업체 소속으로 미국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었습니다.
독일 매체들은 이들 6척 모두 엔진 등이 기술적 문제로 폭발한 게 아니라 기관실 근처에 폭발물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빌라모우라호 폭발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이 가장 먼저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으로 지목해 알린 점 등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당국의 파괴 공작을 의심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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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해 1∼2월에도 러시아 우스트루가항에 정박 중이던 라이베리아 선적 코알라호 등 러시아 유조선 4대에서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크레인 2대를 싣고 시리아로 가던 러시아 화물선이 스페인과 알제리 사이 공해상에서 폭발한 뒤 침몰해 선원 2명이 실종됐는데, 이 선박은 러시아 국방부 산하 물류업체 소속으로 미국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었습니다.
독일 매체들은 이들 6척 모두 엔진 등이 기술적 문제로 폭발한 게 아니라 기관실 근처에 폭발물이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빌라모우라호 폭발 당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이 가장 먼저 그림자 선단 소속 선박으로 지목해 알린 점 등을 근거로 우크라이나 당국의 파괴 공작을 의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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