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 주유소서 폭발 사고...45명 부상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주유소 겸 LPG 충전소에서 폭발 사고가 나 45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각 4일 오전 8시쯤 로마 동부 프레네스티노 지구에 있는 주유소 겸 LPG 충전소에서 탱크로리로 싣고 온 LPG를 외부 저장탱크로 옮기던 중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성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와 경찰, 구급 인력이 급히 현장에 출동했지만 구조대가 도착한 직후 연쇄 폭발이 발생하면서 4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2명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2명은 경찰관, 6명은 소방관, 3명은 응급 구조 요원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24명은 행인을 포함한 민간인이라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전했습니다.

화재와 폭발의 충격으로 인근 건물들도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고, 안전상의 이유로 로마 지하철 일부 노선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습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경찰이 인근 건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켜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구알티에리 시장과 통화하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