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경고..."잠들기 전 '이 행동' 절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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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스마트폰 충전 중 화재 사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방화 전문가들이 사용자들에게 전자기기 충전 시 주의할 점을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영국 애플(애플 UK)은 최근 웹사이트에 아이폰 사용자 가이드를 업데이트해 여름철 폭염 속 전자기기 안전 수칙을 안내했다. 특히 사용자가 기기를 충전한 채 베개나 담요 아래 두고 잠을 자는 상황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애플은 "장시간 작동 중이거나 충전 중인 기기, 전원 어댑터, 무선 충전기 위에 담요나 베개를 덮거나, 그 위에서 자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기기는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사용·충전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화재, 감전, 부상 또는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여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스마트기기 과열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고 강조한다.

영국 방화 안전 전문 업체 '파이어치프 글로벌'의 로리 폴라드 전무는 "휴대전화는 충전 중 열이 발생하는 데, 베개나 담요로 덮이면 열이 배출되지 못해 과열과 함께 화재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또 "과충전 역시 리튬 이온 배터리의 발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침대나 탁자 같은 가연성 재질 위에서의 충전은 불이 빠르게 번질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YTN digital 류청희 (chee09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