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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 선언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노력으로 휴전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공방은 완전히 끝난 걸로 봐도 될까요?
[기자]
중동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간 휴전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만 해도 욕설을 써가며 이스라엘과 이란에 자제를 촉구했지만,
비행기에 탄 뒤로는 이제 서로 공격할 일은 없을 거라며 휴전이 발효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핵시설을 공습했을 당시와 달리 이란의 체제 전복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뇨, 저는 이란 체제전복을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되길 바랍니다. 정권교체는 혼란을 가져오는 만큼 우린 그런 혼란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앵커]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란 핵시설 파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휴전도 가능한 건데, CNN에서 다른 분석을 내놨죠?
[기자]
네, CNN은 미국 국방정보국의 초기 평가를 입수해 이란 핵 프로그램이 '완전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공습으로 지상 건물과 전력 시설 등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지하 원심분리기와 우라늄 저장고는 대부분 멀쩡하거나 부분적인 피해만 입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란 핵 프로그램은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완전히 제거된 게 아니라, 몇 달 정도 지연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고 절대 핵시설을 다시 짓지 않을 거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CNN이 또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언론 보도를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언론은 정말 무례합니다. CNN 가짜뉴스가 완벽한 파괴가 아닐 수 있다고 하던데 공습은 완벽했습니다. 더 파괴할 수 있다고요? 아뇨 그럴 수 없고 전부 명중했습니다. 그런 보도는 엄청난 위험을 뚫고 임무를 완수한 영웅들과 애국자들에게 정말 무례한 짓입니다.]
[앵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집단 방위' 공약 질문에 답변을 회피해서 논란이라고요?
[기자]
네, 나토 집단 방위 공약은 '나토 조약 5조'에 명시돼 있는데요.
한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나머지 모든 나라가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입니다.
나토 동맹의 근간이 되는 핵심 공약인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가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 5조'의 정의는 다양하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토 조약 5조는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집단 방위는 여러 정의가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나토의 친구가 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난 여러 회원국 정상과 친구가 됐으며 그들을 도와주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내에서 나토 사무총장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기엔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5% 인상에 서명할 거라며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라고 추켜세우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달리 미국은 5%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유럽은 자신들이 낸 국방비로 도로와 다리를 짓지만 미국은 유럽 인프라로 혜택을 보지 않는 만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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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선언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이 미사일 공방을 주고받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노력으로 휴전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달리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공방은 완전히 끝난 걸로 봐도 될까요?
[기자]
중동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간 휴전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만 해도 욕설을 써가며 이스라엘과 이란에 자제를 촉구했지만,
비행기에 탄 뒤로는 이제 서로 공격할 일은 없을 거라며 휴전이 발효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핵시설을 공습했을 당시와 달리 이란의 체제 전복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뇨, 저는 이란 체제전복을 바라지 않습니다. 모든 게 가능한 한 빨리 진정되길 바랍니다. 정권교체는 혼란을 가져오는 만큼 우린 그런 혼란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앵커]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란 핵시설 파괴라는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휴전도 가능한 건데, CNN에서 다른 분석을 내놨죠?
[기자]
네, CNN은 미국 국방정보국의 초기 평가를 입수해 이란 핵 프로그램이 '완전 파괴'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의 공습으로 지상 건물과 전력 시설 등은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지하 원심분리기와 우라늄 저장고는 대부분 멀쩡하거나 부분적인 피해만 입었다는 겁니다.
따라서 이란 핵 프로그램은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완전히 제거된 게 아니라, 몇 달 정도 지연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고 절대 핵시설을 다시 짓지 않을 거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CNN이 또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언론 보도를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언론은 정말 무례합니다. CNN 가짜뉴스가 완벽한 파괴가 아닐 수 있다고 하던데 공습은 완벽했습니다. 더 파괴할 수 있다고요? 아뇨 그럴 수 없고 전부 명중했습니다. 그런 보도는 엄청난 위험을 뚫고 임무를 완수한 영웅들과 애국자들에게 정말 무례한 짓입니다.]
[앵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의 '집단 방위' 공약 질문에 답변을 회피해서 논란이라고요?
[기자]
네, 나토 집단 방위 공약은 '나토 조약 5조'에 명시돼 있는데요.
한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나머지 모든 나라가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내용입니다.
나토 동맹의 근간이 되는 핵심 공약인데,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가 질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조약 5조'의 정의는 다양하다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토 조약 5조는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집단 방위는 여러 정의가 있잖아요. 하지만 저는 나토의 친구가 되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난 여러 회원국 정상과 친구가 됐으며 그들을 도와주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내에서 나토 사무총장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기엔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5% 인상에 서명할 거라며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라고 추켜세우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달리 미국은 5%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유럽은 자신들이 낸 국방비로 도로와 다리를 짓지만 미국은 유럽 인프라로 혜택을 보지 않는 만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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