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한적 보복에 뉴욕 유가 급락·증시 상승...불안감은 여전

이란 제한적 보복에 뉴욕 유가 급락·증시 상승...불안감은 여전

2025.06.24. 오전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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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공습에 대해 이란이 제한적 공격으로 응수하자 뉴욕 증시 3대 지수와 뉴욕 유가 모두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국제 유가가 급등할 경우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첫 거래일을 맞은 국제 유가 시장에선 이란의 제한적 공격으로 충돌 수위가 한정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했습니다.

뉴욕 상업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장 대비 7.2% 급락한 배럴당 68.5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 시장 비교 대상인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7.2% 내린 71.48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도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 올랐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9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94%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4천 달러 선을 회복했고, 안전 자산인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380달러대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시장은 이란이 전 세계 천연가스의 1/3, 석유의 1/6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패트릭 드 한 / 개스 버디 석유 분석 책임자 : 통제 불능이 되면 원유, 경유, 항공유, 휘발유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더 큰 비용을 부담해 운전자에 전가할 수 있죠.]

반면, 이란의 군사력이 약화했고, 외교적으로도 고립된 만큼 이번 사태가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금리 속에서도 회복력을 입증해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동 전쟁의 이중고에도 그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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