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기지 공격 사전 통보...트럼프 "이란에 감사"

이란, 미군 기지 공격 사전 통보...트럼프 "이란에 감사"

2025.06.24. 오전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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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보복 공격에 나선 이란이 미국에 공습 계획을 미리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알려준 이란에 감사하다며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이란이 중동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죠?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카타르 미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보복 공격에 대해 조금 전 SNS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축하한다며, 이제 평화의 시간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사전에 공격 사실을 통보해준 이란에 감사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시설 파괴에 대해 공식적으로 매우 약한 대응으로 대응했다면서 1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13발은 격추했고, 1발은 위협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향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상의 증오가 없기를 바란다며 이제 이란은 역내 평화와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고, 이스라엘도 열렬히 격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미국인이나 카타르인이 없었다며 카타르 국왕에도 평화를 위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의 미군 기지 공격 시각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대책회의와 함께 이란군의 공격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란의 반응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오늘 이란의 공격은 이곳 시간으로 23일 오후 1시를 전후해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시작됐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와 이란군 중앙사령부의 지휘로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를 겨냥한 '승리의 전령' 작전을 수행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성명에서 백악관과 그 동맹에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란은 영토 보전과 주권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어떤 침범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X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누구도 공격하지 않았고 그 누구로부터의 공격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지난 21일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3개 핵 시설을 공습하기 전부터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중동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을 예고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은경
디자인;우희석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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