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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다음 날 미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강력한 공격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지금 미국 시간은 일요일 오전이죠? 아침부터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고요?
[기자]
네, 피트 해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 '한밤의 망치' 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개월 동안 공습을 준비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아래 압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은 이란 군이나 민간인이 아닌 핵 시설이 표적이었다며 이란 정권교체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보복에 나서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어떠한 보복을 감행한다면 오늘 밤 목격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응징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 이란은 이 말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가 말하는 건 모두 진심입니다.]
[앵커]
지하 핵시설 공격을 위한 벙커버스터의 첫 실전 사용도 공식 확인됐죠?
[기자]
네, 케인 합참의장은 미군의 B-2 폭격기를 이용해 벙커버스터를 처음 실전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B-2 폭격기 7대로 구성된 편대가 18시간 동안 최소한의 통신만 유지한 채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전에는 5세대와 4세대 전투기 등 총 125대의 군용기가 동원됐고, 미군 잠수함의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로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14발의 벙커버스터가 핵시설 2곳에 투하됐고 타격이 이뤄진 건 이란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 10분부터 2시 35분까지 25분 동안이었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은 벙커버스터가 실전에 사용된 첫 사례였고, B-2 폭격기도 9·11 테러 직후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장거리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작전 당시 백악관 상황실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마가 모자를 쓰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제거된 건가요?
[기자]
미국 국방부는 미국의 공격이 정확하게 노린 곳을 타격했다며 성공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좀 더 분석이 필요하지만 초기 평가에 따르면 핵시설은 3곳 모두 극심한 피해와 파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전투 피해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합참의장이 말했듯 초기 평가는 모든 정밀 탄약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고 의도한 효과를 거뒀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작전의 주요 표적이었던 포르도에서는 핵심 능력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브리핑에서는 북한이 이란의 보복에 가담할 가능성은 없는지 질문도 나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임 행정부 정책으로 이란과 북한이 가까워졌고 도전적인 환경을 만들었다면서도
현재 초점은 이란의 핵 능력에 있다며 북한에 대한 언급을 피해갔습니다.
[앵커]
이란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공격에 따른 이란의 첫 반응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였습니다.
이란 국영TV는 최고국가안보회의 결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와 LNG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실제 봉쇄가 이뤄지면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과거 1980년대에 상선 공격과 기뢰 설치로 통항을 위협한 적은 있지만 봉쇄를 결정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란은 또 미국의 공습에 따라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도 요청해 이르면 오늘 긴급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상 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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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시설을 공격한 다음 날 미국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강력한 공격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지금 미국 시간은 일요일 오전이죠? 아침부터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이 열렸다고요?
[기자]
네, 피트 해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작전명은 '미드나잇 해머', '한밤의 망치' 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수개월 동안 공습을 준비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 아래 압도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은 이란 군이나 민간인이 아닌 핵 시설이 표적이었다며 이란 정권교체를 겨냥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며 이란이 보복에 나서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들어보시죠.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어떠한 보복을 감행한다면 오늘 밤 목격한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응징할 것이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 이란은 이 말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그가 말하는 건 모두 진심입니다.]
[앵커]
지하 핵시설 공격을 위한 벙커버스터의 첫 실전 사용도 공식 확인됐죠?
[기자]
네, 케인 합참의장은 미군의 B-2 폭격기를 이용해 벙커버스터를 처음 실전에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B-2 폭격기 7대로 구성된 편대가 18시간 동안 최소한의 통신만 유지한 채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전에는 5세대와 4세대 전투기 등 총 125대의 군용기가 동원됐고, 미군 잠수함의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로 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14발의 벙커버스터가 핵시설 2곳에 투하됐고 타격이 이뤄진 건 이란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 10분부터 2시 35분까지 25분 동안이었습니다.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은 벙커버스터가 실전에 사용된 첫 사례였고, B-2 폭격기도 9·11 테러 직후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장거리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이 공개한 작전 당시 백악관 상황실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빨간색 마가 모자를 쓰고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제거된 건가요?
[기자]
미국 국방부는 미국의 공격이 정확하게 노린 곳을 타격했다며 성공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좀 더 분석이 필요하지만 초기 평가에 따르면 핵시설은 3곳 모두 극심한 피해와 파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전투 피해 평가는 아직 진행 중이지만, 합참의장이 말했듯 초기 평가는 모든 정밀 탄약이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고 의도한 효과를 거뒀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작전의 주요 표적이었던 포르도에서는 핵심 능력을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브리핑에서는 북한이 이란의 보복에 가담할 가능성은 없는지 질문도 나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임 행정부 정책으로 이란과 북한이 가까워졌고 도전적인 환경을 만들었다면서도
현재 초점은 이란의 핵 능력에 있다며 북한에 대한 언급을 피해갔습니다.
[앵커]
이란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공격에 따른 이란의 첫 반응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였습니다.
이란 국영TV는 최고국가안보회의 결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원유 소비량의 25%와 LNG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실제 봉쇄가 이뤄지면 국제유가가 급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과거 1980년대에 상선 공격과 기뢰 설치로 통항을 위협한 적은 있지만 봉쇄를 결정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란은 또 미국의 공습에 따라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도 요청해 이르면 오늘 긴급 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가상 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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