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병의 임무는...러시아 마지막 대공세 나서나

북한 공병의 임무는...러시아 마지막 대공세 나서나

2025.06.18.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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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공병대 쿠르스크 재건 임무 담당"
전선 복잡하고 결정적 국면에 북한 공병 활용 전망
"러시아, 이번 여름 대대적인 공세 펼칠 것"
북, 진지 구축 세계 최고…러, 북한 공병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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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공병을 파병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과 목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받고 있는 러시아가 마지막 대공세에 나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북한 공병대가 쿠르스크 재건 임무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 지뢰와 폭발물들이 수백 헥타르에 널려 있고, 파괴된 전선, 도로, 통신, 정착지, 주택들은 수백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전투 공병이 투입되는 전쟁 양상을 보면 다른 업무에 투입될 가능성도 큽니다.

전투 공병은 적이 설치한 지뢰나 장애물, 파괴된 교량 등을 신속히 극복하고 새로운 진격로를 개척합니다.

지뢰와 철조망 등 장애물을 설치해 적의 진격을 막거나 저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진지 구축과 방호시설 설치로 아군 생존성을 높이고 보급로도 확보합니다.

결국 전투 공병의 투입은 전선이 복잡해지고 승패가 좌우되는 국면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와 분석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휴전 압박이 더 거세기지 전에 러시아가 대대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현재 전체 영토의 70%를 점령한 동부 도네츠크 지역이 주요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마르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 러시아는 현재 나토 전체가 생산하는 탄약의 4배에 달하는 양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군대를 재건하고 있으며, 경제 전체가 전시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은 진지구축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새로운 위치를 확보할 때마다 방어 구조물을 설치하는 러시아는 전쟁 초기부터 북한 공병부대에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지난해 10월 도네츠크 점령지에 소규모 북한 공병부대를 주둔시킨 적이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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