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수백 발 보복"...텔아이브 부상자 속출

우리시각 3시 20분쯤 이란 미사일 공격 속보 전해져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차원 미사일 수백 기 발사"
미사일 일부 이스라엘 방공망 뚫고 들어가
이스라엘 매체 "미사일 150~200기가 약 9곳 타격"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에 보복을 감행했습니다.

수백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를 공습해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언제쯤 반격이 시작된 건가요?

[기자]
우리 시각으로 새벽 3시 20분쯤부터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외신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의 보복 차원에서 수백 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목표물이 수십 곳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국방부와 정보기관을 표적 공습한 것이라고 이란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방공망을 동원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았는데요.

들어온 화면으로만 봐도 일부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일부 지역에 떨어져 폭발음이 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채널 12는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150∼200기며 약 9곳이 타격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텔아비브에서 7명가량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예루살렘에서도 폭발음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얼마나 많은 곳이 공격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본격적인 미사일 공격에 앞서 여러 대의 드론을 보내기도 했는데 이것은 탐색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란의 공격과 동시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발언도 전해졌는데요.

"이스라엘이 전쟁을 시작했다"며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였습니다.

중대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스라엘이 '치고 빠지는' 공격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전투기 2대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는데요.

조종사의 생사여부나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이미 지난해 4월과 10월에 두 차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지만 모두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막혔는데 이번에는 그때와는 조금 다른 양상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