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핵·군사시설 폭격...전면전 우려

이스라엘, 이란 핵·군사시설 폭격...전면전 우려

2025.06.13.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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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핵시설 등에 선제공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가혹한 보복을 천명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13일 새벽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이란 중부 나탄즈의 핵시설 등 수십 곳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선제공격 사실을 확인하고 대리인들을 지원해 이스라엘에 직간접 테러를 벌여온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려 하고 있다며 선제공격의 정당성을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일어서는 사자' 작전을 시작했다면서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한 것으로 며칠이 걸리든 필요한 만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란은 테러리스트 대리인들에게 그런 무기, 핵무기를 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이란의 주요 인사를 포함해 사상자 수십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란 언론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 등 이슬람혁명수비대의 고위급 인사 여럿이 이번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살라미 사령관은 지난 2020년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공격한 작전과 지난해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작전을 이끈 인물입니다.

이란 언론은 또 이란군 1인자인 참모총장이 사망했고, 핵과학자들도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어느 때보다 악랄한 본성을 드러냈다. 가혹하게 응징하겠다"라며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폭격으로 중동은 새로운 전쟁 위험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YTN 김승재 (sj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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