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4차 무역협상..."다음 달 G7 정상회담 전 다시 협의"

미일 4차 무역협상..."다음 달 G7 정상회담 전 다시 협의"

2025.05.31.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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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현지 시간 30일 워싱턴에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과 만나 '트럼프 관세' 문제 등을 놓고 4차 무역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미 재무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베센트 장관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에게 공정하고 상호주의적 무역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관세와 비관세 조치 해결과 투자 확대, 경제 안보 및 상호 관심사 해결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미일 양측은 다음 달 15∼16일 캐나다에서 열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전 다시 장관급 관세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센트 장관은 협의가 끝난 뒤 강력한 미일 양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이 다양한 경제 현안에 걸쳐 실무급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일 간 4차 무역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지난 29일 전화 통화를 갖고 관세 협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합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답을 아끼겠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진전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일본이 중시하는 25%의 자동차 관세와 관련해 추가 관세율의 인하가 아닌 철폐가 기본 입장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우리에게 자동차는 중요하지만, 미국 측에도 관심 분야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관세 조치는 유감이며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희토류, 반도체 등 경제 안보 분야와 관련해 "반도체는 양국이 가진 강점을 보완한 공급망이라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고 희토류도 중요한 주제"라며 협상에서 모종의 제안을 했음을 시사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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