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47초' 시대...어떻게 살아야 할까

'집중력 47초' 시대...어떻게 살아야 할까

2025.05.25. 오전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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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 화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분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의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대학 연구팀의 20년에 걸친 조사 결과 집중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2003년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사람들이 한 화면에 평균 2분 30초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75초로 줄었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구에서는 불과 47초로 나타났습니다.

24시간 쏟아지는 뉴스와 불확실한 세계 상황, 끝없이 이어지는 새로운 화면이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사람들의 주의력이 짧은 순간에만 집중하도록 훈련돼 버려 자연스러운 집중 주기가 깨졌습니다.

여기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사람들의 시간 감각을 뒤흔들고 스크린 사용 시간을 크게 늘렸습니다.

[마이클 지프라 노스웨스턴 메디슨 정신과 의사 :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와 뉴스 시청에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만해진 뇌를 다시 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휴식'을 권장합니다.

30분 정도의 간단한 활동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주변을 살피며 산책을 하거나 점심을 먹으러 다른 방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뇌는 지루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을 찾게 됩니다.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주는 기기가 가장 유혹적이어서 제대로 된 휴식을 방해합니다.

[마이클 지프라 노스웨스턴 메디슨 정신과 의사 : 소셜미디어 앱을 별도 폴더에 넣어서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 수도 있고, 휴대폰에서 삭제해서 노트북에서만 볼 수 있게 하거나, 알림을 꺼둘 수도 있죠.]

멀티태스킹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키우는 원인으로 봅니다.

또 단순한 취미를 갖는 것보다는 목표를 정하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을 권합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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