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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도 21대 대선 재외투표가 시작돼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투표소를 찾은 재외국민들은 이번보다 절실했던 투표는 없었다며 고국의 정상화를 기원했습니다.
홍상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살고 있는 성진옥 씨 부부는 전날 밤 4시간을 운전해 버지니아주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투표소를 찾은 부부, 16년 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이번처럼 투표가 절실했던 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성진옥 /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거주 : 투표소 안에서 도장을 찍는데 되게 뭉클한 게 있었어요. 제 한 표가 옛날에는 되게 작은 표라고 생각해서 포기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큰 표가 됐으면 좋겠다….]
백발의 어르신도 아들과 아내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신현태 / 미 메릴랜드주 포토맥 거주 : 하나로 뭉치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하나로 뭉치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0대 대선 당시 70%의 투표율을 보였던, 워싱턴DC 근처 4개 지역의 투표소에도 첫날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21대 대선에 이곳 워싱턴 DC 지역에 등록한 재외선거 유권자는 모두 4,272명, 미국 전역에서 5만천여 명이 재외선거 유권자로 등록했습니다.
[조현동 / 주미대사 : 우리 재외 동포들, 특히 미주지역 재외 동포들의 의견이 우리 국내 정부의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생업을 미루고, 시간을 쪼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계엄과 탄핵사태로 어지러웠던 고국이 다시 정상화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황성희 / 버지니아주 비엔나 거주 :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곳은 책임감 있는 대표가 나설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전 세계 118개국에서 재외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오는 25일까지 37개 투표소에서 선거가 이어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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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21대 대선 재외투표가 시작돼 유권자들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투표소를 찾은 재외국민들은 이번보다 절실했던 투표는 없었다며 고국의 정상화를 기원했습니다.
홍상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살고 있는 성진옥 씨 부부는 전날 밤 4시간을 운전해 버지니아주에 도착했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투표소를 찾은 부부, 16년 동안 미국에서 살면서 이번처럼 투표가 절실했던 적은 없다고 말합니다.
[성진옥 /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거주 : 투표소 안에서 도장을 찍는데 되게 뭉클한 게 있었어요. 제 한 표가 옛날에는 되게 작은 표라고 생각해서 포기도 많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큰 표가 됐으면 좋겠다….]
백발의 어르신도 아들과 아내의 손을 잡고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신현태 / 미 메릴랜드주 포토맥 거주 : 하나로 뭉치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하나로 뭉치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0대 대선 당시 70%의 투표율을 보였던, 워싱턴DC 근처 4개 지역의 투표소에도 첫날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21대 대선에 이곳 워싱턴 DC 지역에 등록한 재외선거 유권자는 모두 4,272명, 미국 전역에서 5만천여 명이 재외선거 유권자로 등록했습니다.
[조현동 / 주미대사 : 우리 재외 동포들, 특히 미주지역 재외 동포들의 의견이 우리 국내 정부의 정책에도 반영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생업을 미루고, 시간을 쪼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계엄과 탄핵사태로 어지러웠던 고국이 다시 정상화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황성희 / 버지니아주 비엔나 거주 :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곳은 책임감 있는 대표가 나설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전 세계 118개국에서 재외 선거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오는 25일까지 37개 투표소에서 선거가 이어집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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