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미국 변화"...베센트 "한국, 선거 전 좋은 제안"

트럼프 "관세로 미국 변화"...베센트 "한국, 선거 전 좋은 제안"

2025.05.14. 오전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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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언론과 야당은 중국과의 관세 합의를 사실상 트럼프의 패배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반대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이 선거 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좋은 제안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체질을 바꿔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 투자를 유치해 제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되찾고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제 미국은 관세를 부과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우리를 매우 다른 나라로 만드는 수준의 정책입니다.]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룬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중 양국이 긴장을 피할 수 있는 협의의 틀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중국과 전면적 공급망 분리를 원하지 않지만, 반도체와 의약품 등 핵심 전략 산업에서는 디커플링을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시장을 열고 더 많은 미국 상품을 구매하는 '재균형'이 꿈의 시나리오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이외의 나라들과의 협상도 매우 잘돼가고 있다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한국을 대표 사례로 꼽았습니다.

[스콧 베센트 / 미국 재무장관 : 한국은 정부 교체기로 들어가고 있지만 선거가 본격화되기 전에 매우 좋은 제안을 갖고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합의에 이른 건 다행이지만 남겨놓은 30% 관세만으로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 미·중간 무역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에서 이번 합의로 수출이 가능하게 되긴 했지만 가격 인상이 동반될 것입니다.]

중국과 무역 합의를 이루긴 했지만 오락가락하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이번 달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EPU)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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