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횡포 맞서 손잡자"...미국 뒷마당 다지기

시진핑 "횡포 맞서 손잡자"...미국 뒷마당 다지기

2025.05.13.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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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난타전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휴전에 합의한 이튿날, 시진핑 주석은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 국가들과 관계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시 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셀락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 연설에서 미국의 횡포에 맞서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이라고 미국을 에둘러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시 주석은 3년간 660억 위안, 우리 돈 13조 원 규모의 개발 차관 제공을 비롯한 5대 협력 사업도 제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참석했습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은 농산물 협력을 비롯한 경제 협정 16개를 체결했고,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현대판 실크로드 '일대일로' 프로젝트 가입에 서명했습니다.

2010년에 출범한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 공동체, 셀락(CELAC)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미국 이남의 사실상 모든 나라를 아우르는 역내 최대 국제기구입니다.

중국-셀락(CELAC) 포럼은 시진핑 주석의 제안에 따라 2015년 1월 첫 장관급 회의를 연 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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