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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 사흘 만에 미국의 중재로 전면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휴전 발표 몇 시간 만에 파키스탄이 협정을 어겼다고 주장해 불안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무기를 보유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충돌은 전면전 직전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흘 동안 양측이 공격을 주고 받으며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진 뒤입니다.
휴전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며 안도했습니다.
[피르두스 일라히 /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 주민 : 지난 며칠 동안 포탄과 미사일, 드론 공격으로 양국 국경 주민들의 삶이 매우 힘들었어요. 휴전은 참 잘된 일입니다.]
[푸자 샤르마 / 인도령 카슈미르 잠무 주민 : 전쟁이 났다면 이 나라는 10년 전으로 돌아갔을 거예요. 휴전은 정부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지난 7일 인도는 파키스탄 9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총기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26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흘 뒤 파키스탄도 인도의 미사일 저장시설과 공군 기지 등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은 미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빠르게 진정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소식을 자신의 SNS로 가장 먼저 알리고 "두 나라가 상식과 큰 지혜를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니엘 마키 / 미 존스 홉킨스대 외교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 인도가 파키스탄과 분쟁을 벌여 신경이 분산되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대중 견제 등의) 역할을 수행할 능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재에 나선 배경에는 보다 폭넓은 지정학적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휴전 선언 몇 시간 뒤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두 개 도시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 인도 외무장관 : 우리는 이런 협정 위반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에 이런 위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휴전과 함께 양국이 중립적인 장소에서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이 협정을 위반했다며 비난하는 인도가 이 대화에 과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지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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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 사흘 만에 미국의 중재로 전면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휴전 발표 몇 시간 만에 파키스탄이 협정을 어겼다고 주장해 불안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무기를 보유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충돌은 전면전 직전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흘 동안 양측이 공격을 주고 받으며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진 뒤입니다.
휴전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며 안도했습니다.
[피르두스 일라히 /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 주민 : 지난 며칠 동안 포탄과 미사일, 드론 공격으로 양국 국경 주민들의 삶이 매우 힘들었어요. 휴전은 참 잘된 일입니다.]
[푸자 샤르마 / 인도령 카슈미르 잠무 주민 : 전쟁이 났다면 이 나라는 10년 전으로 돌아갔을 거예요. 휴전은 정부를 위해서도 좋은 일입니다.]
지난 7일 인도는 파키스탄 9곳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지난달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총기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을 지목하며 26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흘 뒤 파키스탄도 인도의 미사일 저장시설과 공군 기지 등을 겨냥한 군사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은 미국이 중재에 나서면서 빠르게 진정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휴전 소식을 자신의 SNS로 가장 먼저 알리고 "두 나라가 상식과 큰 지혜를 발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니엘 마키 / 미 존스 홉킨스대 외교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 인도가 파키스탄과 분쟁을 벌여 신경이 분산되면 미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대중 견제 등의) 역할을 수행할 능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재에 나선 배경에는 보다 폭넓은 지정학적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극적인 휴전 선언 몇 시간 뒤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두 개 도시에서 수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습니다.
[비크람 미스리 / 인도 외무장관 : 우리는 이런 협정 위반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에 이런 위반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휴전과 함께 양국이 중립적인 장소에서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이 협정을 위반했다며 비난하는 인도가 이 대화에 과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인지 불안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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