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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변한 장비도 스폰서도 없이 김우진과 맞붙어 1점을 쏴 화제가 된 양궁 선수 이스라엘 마다예(차드)가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됐다.
오늘(8일)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는 마다예와 후원계약을 맺고, 2028 LA 올림픽까지 훈련·경기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외 다수의 양궁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파이빅스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은 선수를 후원하게 된 건 마다예가 처음이다.
파이빅스는 기본적인 장비와 물품조차 갖추기 힘든 마다예의 상황을 고려해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와 체스터 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손가락보호대), 모자와 티셔츠 등 총 9가지 물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450만 원 상당이다.
마다예는 지난달 30일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 64강에서 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붙어 첫 세트를 3점 차로 내줬지만, 2세트는 14점이라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이며 패배했다.
김우진이 9발의 화살 중 7개를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동안 마다예는 중계 화면에 잡히지도 못한 1점짜리 화살을 쏘는 등 고전을 이어갔다. 마다예가 1점을 쏠 때 국내 중계진이 "화살이 어디갔냐"고 의아해하는 장면이 송출되기도 했다.
또 마다예가 양궁 선수라면 가슴에 꼭 다는 체스트가드를 쓰지 않은 것은 물론, 스폰서가 없는 티셔츠를 입고 경기를 펼쳐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마다예가 열아홉 살 때 우연히 접한 양궁을 독학해서 올림픽까지 나오게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2020년부터 국제양궁협회로부터 활을 지원받고 있지만, 장비가 변변치 않아 체스트가드도 없이 본선 경기를 치러야 했다는 후문이다.
마다예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에 하나로 알려진 차드 출신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차드 선수는 마다예를 포함해 유도 여자 70kg급의 데모스 멤넬룸, 마라톤의 발렌틴 베투주 등 3명뿐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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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양궁장비 제조업체 파이빅스는 마다예와 후원계약을 맺고, 2028 LA 올림픽까지 훈련·경기 출전에 필요한 물품을 해마다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외 다수의 양궁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파이빅스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은 선수를 후원하게 된 건 마다예가 처음이다.
파이빅스는 기본적인 장비와 물품조차 갖추기 힘든 마다예의 상황을 고려해 스테빌라이저(진동방지기)와 체스터 가드(가슴 보호대), 핑거탭(손가락보호대), 모자와 티셔츠 등 총 9가지 물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450만 원 상당이다.
마다예는 지난달 30일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리커브 개인 64강에서 한국 남자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맞붙어 첫 세트를 3점 차로 내줬지만, 2세트는 14점이라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이며 패배했다.
김우진이 9발의 화살 중 7개를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는 동안 마다예는 중계 화면에 잡히지도 못한 1점짜리 화살을 쏘는 등 고전을 이어갔다. 마다예가 1점을 쏠 때 국내 중계진이 "화살이 어디갔냐"고 의아해하는 장면이 송출되기도 했다.
또 마다예가 양궁 선수라면 가슴에 꼭 다는 체스트가드를 쓰지 않은 것은 물론, 스폰서가 없는 티셔츠를 입고 경기를 펼쳐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마다예가 열아홉 살 때 우연히 접한 양궁을 독학해서 올림픽까지 나오게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전해지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2020년부터 국제양궁협회로부터 활을 지원받고 있지만, 장비가 변변치 않아 체스트가드도 없이 본선 경기를 치러야 했다는 후문이다.
마다예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에 하나로 알려진 차드 출신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차드 선수는 마다예를 포함해 유도 여자 70kg급의 데모스 멤넬룸, 마라톤의 발렌틴 베투주 등 3명뿐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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