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개막...시진핑 사상 강조·총리 회견 중단

中 '양회' 개막...시진핑 사상 강조·총리 회견 중단

2024.03.05.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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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가 어제 오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을 시작으로 1주일 동안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왕후닝 정협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 '시진핑 사상'의 지도 아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중국공산당의 주장과 당 중앙의 결정을 정협에서 전면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파와 각계대표 등 2천여 명으로 구성된 정협은 오는 10일까지 엿새 동안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중국공산당 일당 독재 아래 협치의 모양새를 갖추게 됩니다.

두 개의 회의, 양회(兩會)의 또 다른 축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오늘(5일) 개막해 11일까지 이어집니다.

우리의 정기 국회 격으로 3천 명에 달하는 대표들이 1주일 동안 입법과 예산, 인사 문제 등을 심의·의결하는데, 사실상 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이라이트는 리창 총리의 개막식 업무보고로 5% 경제 성장 목표를 고수 여부와 그에 걸맞은 경기 부양책, 국방 등 예산 규모를 제시합니다.

다만, 30여 년 동안 정례화됐던 총리의 폐막 기자회견은 올해부터 중단돼 시진핑 1인 독주 시대 2인자는 없다는 상징적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밖에 양회에선 온건파로 꼽히는 류젠차오 신임 외교부장의 임명과 독립 성향의 민진당이 재집권한 타이완에 대한 메시지 등이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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