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금지'할 땐 언제고…바이든, 틱톡서 선거운동 시작

'사용 금지'할 땐 언제고…바이든, 틱톡서 선거운동 시작

2024.02.13.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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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금지'할 땐 언제고…바이든, 틱톡서 선거운동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틱톡 계정 @biden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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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도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정부 내 어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한 지 1년 만이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프로풋볼리그(NFL) 결승전 슈퍼볼 개막에 맞춰 공식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27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슈퍼볼에서 누구를 응원하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응원한다"면서 "혼자 자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필라델피아 출신인 점을 이용한 농담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에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소속 선수와 그의 연인인 테일러 스위프트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젊은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그는 지난 2022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틱톡 인플루언서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틱톡은 모기업이 중국 기업인 탓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백악관은 지난해 연방 정부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기기에서 틱톡 앱 삭제를 지시했으며, 다수의 주 정부도 정부 기기에서의 틱톡 사용을 금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마크 갤러거 중국특위 위원장은 "정말 실망이다. 18세 청소년들에게 자신을 위해 투표하라고 설득하는 것보다 국가 안보가 훨씬 큰일이다"라고 비판했으며, 상원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의원 역시 "혼재된 메시지에 다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브리핑에서 "틱톡을 연방 정부 기기에서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며, 이 정책에서 어떤 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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