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고위 인사들 "고금리 당분간 유지" 경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잇달아 고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현지시간 2일 뉴욕에서 열린 경제학 포럼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지속할 필요가 있는지"라면서 높은 금리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미 연준 내 매파로 평가받는 미셸 보먼 이사도 미시시피·테네시주 은행연합회 주최 콘퍼런스에서 물가상승률을 적기에 2%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클리블랜드 한 행사에 참석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에서 열린 지역경제 행사에서 "강한 노동시장이 장기간 지속하려면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추가 금리 인상 지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반면 헤지펀드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금리로 경기가 둔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행진이 끝났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