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그럽지 않아요" 생활 속에 스며드는 곤충

"징그럽지 않아요" 생활 속에 스며드는 곤충

2023.10.02. 오전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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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백질이 풍부한 곤충은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곤충을 이용한 음식과 디저트가 개발되고 선입견을 없앨 수 있는 아기자기한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한 레스토랑.

매장 주인 미치코 씨가 정성껏 만든 리소토 위에 작은 귀뚜라미를 올려놓습니다.

이 식당은 곤충이 들어간 카레 요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주말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타쿠미 야마모토 / 손님 : 디저트와 메인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다양한 요리를 먹는 재미가 있어요.]

식용 곤충이 다양해지며 음식뿐 아니라 디저트까지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치코 미우라 / 레스토랑 주인 : 요즘 사람들은 곤충을 먹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 식당은 곤충을 자유롭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독일도 단백질 공급원과 바이오 산업을 위해 식용 곤충 연구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프라이팬에 각종 채소와 볶은 곤충들은 훌륭한 단백질 대체재가 됐습니다.

연구소에 따르면 곤충은 음식물 쓰레기를 훨씬 경제적으로 처리하고 곤충이 들어간 비료로 쌀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안드레아스 빌친카스 / 응용생태학 연구소 : 곤충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되었고, 우리 농장도 점점 커지며 연간 최대 10만 톤의 곤충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세계 곤충시장 규모는 2019년 8억8천만 달러에서 내년 21억 달러로 두 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같은 기간 식용곤충시장은 1억 천2백만 달러에서 7억천만 달러로 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곤충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나비와 애벌레 귀뚜라미를 주제로 한 형형색색 LED 전시회도 열렸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서 열린 곤충 전시회는 곤충에 대한 다양한 선입견을 없앨 수 있는 행사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그래픽: 김진호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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