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골프공 제조공장 폭발 사고로 7명 사망·3명 실종

타이완 골프공 제조공장 폭발 사고로 7명 사망·3명 실종

2023.09.24. 오전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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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22일) 발생한 타이완 골프공 제조 공장 폭발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중앙통신사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소방 당국은 핑둥현 과학기술 산업단지 내 골프공 생산 업체인 밍양국제과학기술유한공사 공장 폭발 사고로 직원 3명과 소방관 4명 등 7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또 공장 직원 3명은 실종된 상태이며 소방관 10명을 포함 9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수습한 시신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DNA 식별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방관 14명이 숨지거나 부상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소방 대응이 부적절했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들이 진화하던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가 "불길이 거세 진화할 겨를 없이 퇴각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번복했습니다.

핑둥현은 사고 직후 재난 대응 센터를 구성하고 소방 인력과 장비를 투입, 화재 진압과 실종자 구조에 나서는 한편 화재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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