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4년여 만의 만남...김정은-푸틴, 무엇을 주고 받았나?

[뉴스라이브] 4년여 만의 만남...김정은-푸틴, 무엇을 주고 받았나?

2023.09.14. 오전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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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양 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무기와 군사기술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북러 정상. 이번에 주모고받은 무기가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는 어떤 위협이 되는 것인지 듣기 위해서 군사 전문가를 초대했습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궁금한 것이조금 전에 북한 관영매체가 푸틴 대통령의 답방을 초청했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는데. 어제 크렘린궁은 답방 계획이 없다, 아직.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양욱]
일단은 현장에서 당연히 김정은에 의해서 푸틴에게 제안이 됐을 것이고요. 거기에 대해서 푸틴이 아마 현장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푸틴의 실제 일정 조정 같은 것들은 결국은 크렘린에서 행정적으로 처리해야 될 부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결국 크렘린 입장에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다만 그렇다면 방북 가능성이 전혀 없느냐. 저는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만약에 답방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양욱]
그만큼 북러관계의 심화가 진일보되는 것이다, 즉 북러 간에 협력의 수준이 예를 들어서 경제협력 이야기도 나오고 가장 핵심적인 군사협력 얘기가 나오지만 그 수준이 굉장히 깊어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 회담이 끝난 뒤에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이나 발표문 내지 않겠다. 다만 민감한 분야, 공개할 수 없는 민감한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했으니까 무기 거래를 사실상 시인한 것으로 볼 수 있겠는데. 과연 무엇을 주고받았느냐가 관심이지 않습니까? 우선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하기로 한 것은 어떤 것이라고 분석하십니까?

[양욱]
일단은 기존 제공했던 것들을 계속 제공할 겁니다. 아시다시피 이미 작년 가을쯤부터 미국의 보도에 의해서 북한이 러시아로 포탄과 탄약 이런 것들을 보내고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왔는데. 이것은 아마도 계속되고 있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미 지금도 하고 있다.

[양욱]
이미 하고 있다고 봐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전에 북한이 보냈던 포탄 이런 것들이 러시아의 용병들, 여기서 활용되는 모습들이 보여졌고요. 그래서 결국은 바그러그룹이 활용했던 그런 것들이... 아시다시피 바그너그룹은 러시아군에 편입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러시아군에 의해서 지금 활용이 되고 있는 것이고 지금 계속적으로 추가적인 물량들이 가고 있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걱정스러운 것은 포탄을 넘어서는 범위가 되는 것이죠.

즉 러시아의 무기 생산 혹은 탄약 생산 이런 상황들이 굉장히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보니 전쟁에 필요한 물량을 대는 것만 해도 부족하다 보니 결국은 이란이라든가 기타 국가들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북한이 지금 부각이 된 것인데 우리가 정말 주의해야 되는 것은 뭐냐 하면 포탄을 넘어서 북한이 지금 한참 자랑하고 있는 KN-23, 24와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KN-25 같은 초대구경 방사포 이런 것들이 러시아에 수출돼서 그런 것들이 러시아군에서 활용됐을 때.

그리고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라고 하는 전장터에서 이러한 북한의 신무기들이 실전 테스트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될 경우 결국 북한의 무기 능력의 실전적 역량까지도 입증이 되고.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다시 개량이 되고 결국 그러한 무기체계들은 우리 대한민국을 그대로 겨누게 될 것이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 입장에서는 일석이조가 될 수 있는 실전 테스트도 할 수 있는 그런 것이 되겠군요.

[양욱]
장점이 있습니다. 뭐냐 하면 러시아가 왜 북한을 찾아갔나 생각해 보면 지금 러시아가 필요한 구형 탄약을 전쟁에 필요한 수준으로 엄청나게 많이 갖고 있는 나라는 북한밖에 없는 것이죠. 작년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한 포탄 한 1000만 발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1000~1100만 발 이상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이 탄약들 중에서 상당 부분은 구형 무기의 탄약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대표적으로 쓰이는 152mm 자주포탄도 있지만 그 이외에 구형 122mm, 130mm 이런 구형 탄약들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현장에서 무기체계나 이런 것들이 많이 소진되다 보니까 그동안 치장해 놨던을 즉 오랜 기간 동안 전시를 대비해서 보관해 놨던 구형 무기들까지 꺼내서 지금 전쟁터에서 전쟁을 수행하는데 그런 것들을 제일 많이 전쟁에 필요한 수준으로 쌓아놓고 있는 나라는 바로 대한민국을 바라보면서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인 것이죠.

즉 구소련, 지금 러시아의 무기체계가 구소련 무기체계 기준에 바탕이 돼 있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엄청나게 많은 전시물자와 탄약을 갖고 있는 북한이 굉장히 좋은 대상이 된 것입니다.

북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 북한도 신무기체계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고 어찌보면 구형 무기들, 이런 것들의 탄약 같은 것들을 소진해 나가야 되는 상황인데 이것을 러시아가 대량으로 가져간다고 하면 그리고 그것이 돈이든 아니면 기타 첨단무기나 기술이든 이렇게 소위 환가가 된다고 한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이득이 되는 거래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은 양자의 이해관계가 아주 적절히 들어맞는 상황이 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포탄이 100만 톤이라고 추정된다고 하는데 이게 수십 년 된 것이 많으니까 수십 년 된 걸 쓸 수 있나 실전에서? 그걸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양욱]
포탄은 보존 기간이 얼마큼 어떻게 잘 보존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40~50년까지도 충분히 보존하고 운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저 중에서 불발탄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탄약들이 현대전쟁에서 사용되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를 들면 한국전쟁 때 전시에 쌓아왔던 물자들이 거의 40~50년 가까이 대한민국에 보관되고 있던 것이 예를 들어서 1991년 걸프전에 미군이 가져가서 활용을 한다거나 혹은 2001년부터 시작되는 대테러 전쟁 때 그 물자들을 가져가서 그대로 전쟁에서 활용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탄약의 보존상태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상당한 기간 동안 치장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전쟁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군은 이런 재래식 포탄을 굉장히 많이 전장에서 소진하고 있고 또 민간인 지역들을 많이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군이. 전쟁범죄죠. 거기에 북한산 포탄이 쓰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북한은 그 대가로 러시아에서 무엇을 받아내느냐.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양욱]
일단은 필요로 하는 것은 거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북한이 개발한 무기체계들은 사실은 대부분 러시아의 표준에 따라서 개발을 해 왔고요.

마치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이나 나토 표준에 따라서 탄약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를 만들어나가듯이 당연히 북한도 그렇게 해 왔고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신무기들의 대부분 원형 모델 오리지널이 러시아 모델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알려진 북한이 대한민국을 공격할 때 제일 많이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 KN-23 같은 경우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원형으로 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결국 북한의 무기체계에 문제가 있다, 혹은 극복해야 될 기술적 한계가 있다고 한다면 마지막 퍼즐조각을 쥐고 있는 것이 러시아다.

그럼 이것은 단순히 재래식무기 혹은 첨단무기뿐만 아니라 핵에 있어서는 더더욱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주도 마찬가지고. 사실 우주기지부터 방문한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맥락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다면 러시아가 생산하고 있는 최첨단 무기들, 지금 북한이 제일 아쉬운 게 공군력입니다. 왜냐하면 공군력, 항공기를 만드는 기술은 어떻게 보면 미사일 만드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항공기에 필요한 엔진이라든가 핵심 레이더에 들어가는 항전장비, 핵심 부품들. 이런 것들을 북한 내부에서 생산하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북한은 최신예 전투기를 보유하지 못했고요.

이번에 방문하는 대상 지역 중에 보면 예를 들어서 수호이-35라고 하는 최첨단 전투기, 그다음에 러시아의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57 이것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습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여기에 항공기 공장이 큰 게 하나 있는데 여기서 바로 첨단전투기들을 생산해냅니다. 여기도 김정은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고요.

결국 그런 것들이 북한에서는 첨단무기를 구매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죠. 그다음에 걱정되는 것은 결국 이런 부족한 기술들,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말씀드리면 핵무기에 있어서 미국을 공격하는 ICBM 능력에 있어서 정상각도로 돌입해서 목표에 떨어지고 떨어진 상태에서 여러 가지 표적을 공격할 수 있되 다탄두로 공격을 한다거나 그런 기술들 같은 것들은 북한이 앞으로 개발하려면 상당히 많은 기간이 걸릴 수 있는 것인데.

이거를 러시아에서 조그마한 어떤 힌트를 받더라도 개발 기간을 엄청나게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외에도 SLBM, 그러니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이거를 발사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원자력추진잠수함, 이런 것들에 대한 기술 같은 것들도 북한 입장에서는 절실할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의 협력을 북한은 굉장히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북한의 공군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가능성, 그 우려가 있고요. 전투기 생산공장 유리가가린 공장에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ICBM, 그다음에 푸틴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얘기한 건 우리가 위성기술을 도와줄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이 북한이 두 번 실패한 정찰위성과 연결지어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단 말입니다. 정찰위성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양욱]
일단 아주 눈에 띄게, 아주 손쉽게 협력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지금 계속 천리마-1형 미사일을 쏘아올렸는데 두 차례나 실패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최신예 우주 로켓들, 소유즈2라든가 소유즈2는 최신형은 아닙니다마는. 안가라 시리즈의 새로운 로켓들.

안가라 시리즈 같은 것들이 러시아 로켓을 활용해서 우주로 올릴 때 우리도 그런 것들을 활용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우리가 활용하고 있지 않지만 예를 들어서 거기에 만리경-1호 정찰위성을 넣어서 쏜다고 한다면 당장 연내에 북한이 정찰위성을 올릴 수 있는 겁니다.

그다음에 문제는 뭐냐 하면 이 만리경-1호 정찰위성이라는 것이 성능이 충분히 나오지 않는다라고 우리 군도 평가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것들을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북한이 러시아에게 아예 정찰위성 제작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의뢰하면서 그러면서 북한 과학자들이 같이 옆에 가서 제작을 지원하면서 거기서 노하우를 전수받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만약에 만리경-1호가 그렇게 고도화된다, 그러면 우리한테 구체적으로 어떻게 위협이 되는 건지 그걸 좀 설명해 주십시오.

[양욱]
정찰위성이라는 것이 있어야 결국 북한의 핵능력이 완성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그간 북한은 주먹 위주, 그러니까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위주로 능력을 키워왔습니다마는 지금 미사일은 어느 정도 능력이 갖춰지고 난 다음에 내가 이 미사일을 언제 어디로 어떻게 쏠 거냐를 생각을 해야 되는데 그러려면 결국은 목표를 들여다봐야 됩니다.

즉 표적을 예를 들어서 구글어스를 보고 위치를 찍거나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북한도 스스로 자신의 정찰위성을 갖고 공격할 대상들을 촬영하면서 면밀하게 분석해야 될 거고요.

그래서 그런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국이 개발해서 자국이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정찰위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죠. 결국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북한의 핵태세, 핵을 사용할 수 있는 준비태세가 사실상 완성된다.

정찰위성이야말로 결국 북한의 핵 사용 능력을 한층 높여주는 굉장히 중요한 수단이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듣고 보니 정말 심각한 상황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핵심군사기술을 우방에 이전해 준 일은 없다. 위성기술 같은 것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 핵추진잠수함, 그 분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양욱]
일반적으로는 타당합니다. 여태까지 과거 사례를 봐도 중소 국경분쟁 이런 걸로 중국과 소련이 사이가 서로 나빠지기 전까지만 해도 군사협력이 활발했는데. 그때 당시에도 소련이 그렇게 기술 제공에 있어서 너그럽지 않았습니다.

그다음에 이후에 봐도 냉전시대를 쭉 걸쳐봐도 기술을 이전해 준 사례가 없고 도리어 동맹국에게 무기를 지원하거나 판매해도 다운그레이드한 상태로 판매해 왔습니다.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무기체계들, 특히 현무-2 같은 경우 미사일 계열들 같은 경우에는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 기술을 많이 바탕으로 하고 있거든요.

결국 이런 부분들은 뭐냐 하면 만약에 국가적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면 기술 제공이라고 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지금 아시겠습니다마는 이번에 김정은이 방문했을 때 보면 지각대장이라고 알려진 푸틴이 30분이나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단 말이죠. 그만큼 러시아가 엄청나게 아쉬운 겁니다.

2019년에 푸틴과 김정은 처음 만났을 때도 보면 협력하자고 얘기했지만 당시 러시아는 그닥 그렇게 북한에게 아쉬울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협력이 잘 진행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죠. 북한에게 지금 러시아가 바라는 것이 상당히 많고 그렇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협력이 일어날 수 있다, 이 부분이야말로 우리가 경계해야 될 부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답방할 가능성도 적지 않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서 잠깐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핵추진잠수함이 주목받는 것 아니겠습니까? 블라디보스토크의 부두에도 방문을 한다고 하는데, 잠수함이 있는,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핵추진잠수함이 무엇인지하고요. 그다음에 기술 이전하면 우리한테 어떤 위협입니까?

[양욱]
핵추진잠수함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원래는 원자력 추진, 즉 원자로를 돌려서 추진하게 되는 것이고요. 사실 원자로를 돌리기 때문에 물속에서 원자로가 가동되는 동안에는 거의 무한하게 움직일 수 있다, 다만 사람이 부담되기 때문에 그 임무를 위해서 몇 개월마다 임무 교체를 해 주기는 하지만 잠수함은 이론상 계속 작동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런 원자력추진잠수함과 SLBM 그러니까 잠수함과 탄도미사일이 결합이 되면는 제나 물속에 굉장히 장기간 대기하면서 소위 보복 핵공격을 할 수 있는, 우리가 재이격능력이라고 얘기합니다마는 그런 능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SLBM을 북한이 계속 북극성 시리즈를 만들면서 실전배치하고 얼마 전에는 핵잠수함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핵잠수함이라는 게 핵으로 공격한다는 의미지 핵추진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래서 저 잠수함을 진수했습니다마는 저 잠수함은 반쪽짜리다, 왜냐하면 원자력 추진이 아니기 때문에 물속에 오래 있을 수 없고. 소위 재이격능력, 보복능력을 위해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저 잠수함을 가지고 전술핵을 실어서 선제타격용으로 쓰겠다라고 지금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 입장에서 북한에서 봤을 때는 이런 SLBM 능력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자력추진 기술을 확보를 해야 되고 분명히 북한 내부적으로도 개발하고 있겠습니다마는 이미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는 러시아에서 이런 관련된 기술.

혹은 꼭 기술 제공이 아니라 원자로를 추진 시스템을 통째로 받아와서 장착만 할 수 있다고 해도 그래도 충분한 것이죠.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마는 한 가지 제안은 보통 선박 같은 것들을 만들려면 최소한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립니다.

그러니까 당장 북한이 저것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아마도 앞으로 10년 이상 정도의 기간이 걸릴 것이다. 물론 그 기간이 짧은 기간은 아닙니다. 만약에 10년 뒤 북한이 완벽한 재이격능력, 핵공격능력을 갖게 될 경우 대한민국을 어떻게 할 것이냐. 당연히 우리 고민해야 되고 당연히 대비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자체적으로 개발을 해 왔기 때문에 뭔가 러시아가 조금 도움을 주면 금방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양욱]
물론 그렇습니다. 이미 북한이 상당 부분 여러 가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을 겁니다. 하지만 기술적 조언으로 손쉽게 된다라고 얘기하기에는 기술 자체가 너무 위험하고 복잡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실은 그렇기 때문에 북한도 개발의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무식한 질문인데 우리한테는 핵추진잠수함이 없죠?

[양욱]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북러의 무기 거래 어떤 것이 오갔을 것이며 또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의 해설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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