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열차 멈추고 거리 응원도 취소...폭염에 갇힌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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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열차 멈추고 거리 응원도 취소...폭염에 갇힌 유럽

2026.06.22. 오전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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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반 44℃까지 오를 것…기록적인 폭염 예상"
35개 광역 자치권 '폭염 적색 경보'…사상 최다
폭염 영향권 주민 5,300만 명…사실상 전국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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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가 갈수록 숨이 턱턱 막힐 듯 버거운 무더위는 올해도 지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서유럽 곳곳에서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학교 수업과 열차 운행이 멈추고, 월드컵 거리 응원 등 여러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위에서 물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듭니다.

더위에 지쳐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도심 운하가 거대한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프랑스에선 당분간 기온이 40도를 넘나들며 주 후반 44도까지 치솟고, 폭염 강도가 기록적인 수준이 될 거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레오 아미오 / 파리 주민 : 이런 상황이 앞으로 몇 년간 계속되면 안 되죠. 파리의 주거 환경은 살기 힘듭니다. 이런 폭염에 견디도록 설계된 건물이 많지 않죠.]

35개 광역 자치권에 최고 수준인 적색 경보, 45곳에 주황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적색 경보 지역은 사상 최다, 폭염 영향권에 든 주민만 5,300만 명, 사실상 전국이 영향권입니다.

845개 학교가 휴교, 1,800개 학교는 수업을 일찍 끝내기로 했고, 거대한 철로 된 에펠탑도 견디지 못해 운영 시간을 단축합니다.

적색 경보 발령 지역은 축제장 음주가 금지됐고, 콘서트와 열차 운행이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도 수도 마드리드 중심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려다, 수도권 기온이 40도까지 오른다는 예보에 취소했습니다.

[헤일리 산 세사리오 / 관광객 : 너무 더워 온통 흰옷을 입고, 어디를 가든 작은 전기 선풍기를 가지고 다녀요.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려서 물을 많이 마시고 있어요.]

스페인 전체 17개 자치주 가운데 13개 주에 주황색 폭염 경보가, 프랑스와 접한 북부 바스크 지역엔 최고 수위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연일 기온이 35도를 넘는 이탈리아는 피렌체와 밀라노 등 8개 도시에 적색 경보가 발령됐고, 독일도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 폭염은 북아프리카에서 들어온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강한 고기압 영향으로 서유럽 상공에 갇혀 '열돔'이 만들어진 데 따른 것으로,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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