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기소돼...대선판도 영향 촉각

트럼프, '기밀문서 유출' 기소돼...대선판도 영향 촉각

2023.06.09. 오후 5: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 연방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개입이자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내년 대선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연방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소식은 주요 언론들을 통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확인했습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연방법원에 형사 기소된 것은 처음입니다.

구체적인 혐의 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들은 검찰이 7개 범죄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2021년 1월 6일 연방의회난입 사태와 함께 백악관에서 유출한 기밀문건을 숨기고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특별검사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에릭 터커/ AP 통신 : 국방정보 문건의 부적절한 취급이나 고의적 보유, 수사방해는 수년 형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농간', '선거개입' 이라고 비난하면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 아주 강도 높은 선거개입입니다. 기소된 것과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결백합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도 문서유출 의혹을 받고 있다는 점을 적시하며 자신만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트럼프의 기소 소식에 매카시 하원의장이나 출마를 선언해 라이벌이 된 디샌티스 주지사 등 공화당 인사들은 "비양심적", "검찰권의 무기화"등의 표현으로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 돈 지급 사건으로 주 법원에 형사 기소된 것뿐만 아니라 선거개입 사건 등 여러 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에도 오히려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어 이번 연방검찰의 기소가 내년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YTN 류제웅 (jwryoo@ytn.co.kr)
영상편집: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