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 시각) 디즈니가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디즈니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자사 OTT인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에서 30개 이상의 영화와 TV 시리즈 등을 삭제했다. 디즈니가 삭제한 콘텐츠의 가치는 현재까지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614억 원) 분량이며 3분기 내로 4억 달러(한화 약 5천 200억 원) 상당의 콘텐츠를 추가 삭제할 계획이다.
이처럼 약 19억 달러 분량의 콘텐츠를 삭제할 경우, 디즈니는 세금 절감과 더불어 저작권료 역시 지급하지 않아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가 콘텐츠를 삭제하면서까지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은 경영 악화가 한동안 계속됐기 때문. 디즈니 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11억 달러(한화 약 1조 4,377억 원), 지난 5월 기준 6억 5,900만 달러(한화 약 8,701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왔다.
앞서 디즈니는 지난 3월부터 세 차례에 걸친 정리해고를 통해 7,000명의 직원을 감축하기도 했다. 이는 전 세계 디즈니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숫자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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