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호주 국방장관 "중국 국제법 무시 행동 강력 반대"

미·일· 호주 국방장관 "중국 국제법 무시 행동 강력 반대"

2023.06.04.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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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일본, 호주 3개국 국방장관이 중국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세력으로 지목하면서 중국의 국제법 무시 행동을 강력 반대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맞서는 3자 군사 훈련 등 국방 협력 강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기자]
국제부입니다.

[앵커]
미국, 일본, 호주 3국 국방 장관이 함께 국제법을 무시하는 중국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죠?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 기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 리처드 말스 호주 국방 장관이 회담을 갖고 그처럼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미.일.호주 국방 장관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하는 행동을 반대한다면서

중국을 지목해 영유권 다툼이 있는 지역의 군사화, 해안경비대와 민병대 함정의 위험한 활용, 다른 국가의 해양 자원 탐사 방해를 긴장 고조 행동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법과 부합하지 않는 중국 주장과 행동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

여러 영역에 걸쳐 3국 군 상호 운용성 개선과 국방 협력 심화를 위한 실용적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호주에서 F-35 스텔스기를 동원한 3자 훈련을 하고,

일본 자위대는 미군과 호주군 자산을 방어하는 임무를 정기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에 앞서 미중 국방 장관이 타이완 문제로 충돌했다죠?

[기자]
아시아 안보회의 연설에서 오스틴 미 국방 장관은 "타이완 해협에서 충돌은 치명적으로 세계 경제에 상상할 수 없는 영향을 줄 것"이라며 "타이완 해협의 안정과 평화 유지에 전 세계의 이해가 걸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징젠펑 부참모장은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것으로 그 어떤 타협이나 양보도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중 국방 장관 관련 연설내용 잇따라 들어보시겠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전 세계, 상업용 해운 항로와 글로벌 공급망의 안전이 바로 이곳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징젠펑 / 중국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부참모장 : 인민해방군은 완전히 준비돼 있습니다. 국가의 주권과 통일,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앵커]
아시아 안보회의 기간 관심을 모았던 미중 국방 장관 회담은 무산됐다죠?

[기자]
오스틴 국방 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간 양자회담은, 리 부장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여부를 둘러싼 이견으로 무산됐습니다.

이처럼 미중 국방 채널은 닫혔지만 미중 외교 채널의 고위급 대화 재개 타진 움직임은 있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곧 중국을 방문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지난 2월 불거진 중국 정찰풍선 사태로 전격 취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중 재추진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일본 후쿠시마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가 곧 해빙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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