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찰단, 이틀째 원전 현장 시찰...원전 주변 항구도 긴장감

시찰단, 이틀째 원전 현장 시찰...원전 주변 항구도 긴장감

2023.05.24.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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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이틀째 현장 시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핵종을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살피는데요,

일본 현지 언론들도 우리 시찰단 활동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에 나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기자]
후쿠시마 오나하마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어제는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취재를 했었는데, 오늘은 고깃배가 보이네요.

지금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지금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후쿠시마현에 있는 한 어촌 마을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60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차로는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인데요.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있는 항구로 왔습니다.

이곳 시민들을 만나서 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는데요.

수산물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장사가 안될까 싶어서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원전 오염수 방류에 크게 신경 안 쓴다, 정부 발표를 믿는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카무라 / 일본 후쿠시마 오나하마 상인 : (오염수를)방류하면 어려워 집니다. 손님이 오지 않아요.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여기 주민들도 필요 없다고 해버립니다.]

취재진이 이곳에 오기 전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5km가량 떨어진 한 수산물 도매시장에도 가봤습니다.

5km이면 원전 바로 근처인데, 그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를 파는 곳이었습니다.

가게에 진열된 생선에는 후쿠시마 제 1원전 근처 항구인 '우케도'에서 잡았다고 원산지 표시를 해놨습니다.

가게 주인은 원전 사고 직후에는 걱정했었는데 이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물건을 사러 온 한 손님에게도 방사능 걱정이 없는지를 물어봤는데요.

본인은 괜찮지만, 다음 세대 아이들이 걱정된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칸노 /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 마을 주민 : 저는 바다에 들어가 서핑을 하는데 그렇게까지 딱히 신경은 안 쓰지만, 다음 세대(여러분도 자녀가 있겠지만)가 영향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엔 우리 시찰단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도 늦게까지 현지 시찰을 벌였는데 오늘은 어디를 살피는 건가요?

[기자]
오늘은 후쿠시마 원전 현장 점검 둘째 날이기도 하지만 현장을 보는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는 오염수를 담은 탱크 그리고 오염수 정화 설비인 '알프스'(ALPS)를 중점적으로 봤고요.

오늘은 핵종을 분석하는 화학 분석동을 살핍니다.

또, 삼중수소 희석 설비와 오염수 방류 설비도 점검합니다.

시찰단은 첫날인 어제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9시간 가까이 현장을 시찰했습니다.

유국희 단장은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애초에 보려고 계획했던 설비는 다 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시스템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결론에 해당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또, 한국에서 오염수와 관련한 정서적 불안감이 있다는 지적에는 과학의 영역에 집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앵커]
우리 시찰단 활동에 대해 일본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 주요 언론들도 후쿠시마 현지에 취재진을 보내며 한국 시찰단 움직임을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에는 버스에 타는 시찰단 모습을 촬영하러 온 취재진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시찰단이 떠나자 현장에서 기자를 생중계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시찰단의 활동 내용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내 반발, 그리고 이후 전망까지 상세히 전했습니다.

또, 한국 시찰단의 원전 현장 시찰 활동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에 초점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여부는 한국 내 파급력이 큰 만큼,

한국 정부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입 재개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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