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권보고서, 日 역사 교과서 "논란이 많은 사안"

美 인권보고서, 日 역사 교과서 "논란이 많은 사안"

2023.03.30.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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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간하는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검정을 둘러싼 문제를 16년째 지적해 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일 공개한 '2022 국가별 인권보고서' 일본 편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 항목에 "역사교과서에 대한 정부의 검정은 여전히 논란이 많은 사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무부는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 기준은 교과서가 정부 공식 입장과 일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포함하고 있다"면서 "20세기 식민지와 군사 역사를 다루는 데 있어 역사 교과서 검정 과정은 논란이 돼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내용은 지난해 3월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일부에서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연행'과 '종군 위안부' 표현이 삭제되는 등 역사 왜곡이 한층 심해진 점 등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007년 아베 정권 당시 교과서 검정 결과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강화되는 등 역사 왜곡 문제가 촉발하자 "20세기에 해당하는 특정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 교과서 검정 요건이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고 처음 적었습니다.

그 뒤 16년째 이 문제를 인권보고서에 담고 있는데 2019년에는 일본 나고야 등지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우익 세력의 협박에 사흘 만에 중단된 사례 등을 포함시켰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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