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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사우디 도착..."아랍 세계에 대한 최대 규모 외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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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살만 왕세자 주최 성대한 환영행사 준비될 것"
3일 동안 머물며 사우디 국왕·왕세자 회담 예정
바이든 대통령 방문 5개월 만에 시진핑 주석 방문
시진핑, 중동 지역 영향력 강화에 나설 것 예상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습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지난 7월 사우디를 찾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 지 5개월 만입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의 호위를 받으며 사우디 수도 리야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사우디 원유 수출량의 4분의 1을 수입하고 있는 큰손 중국의 지도자를 맞아 사우디는 축포와 군악대 연주를 울리며 환영했습니다.

외신들은 시 주석에 대한 환영의 의미로 리야드 도심 주요 도로변이 중국 국기로 장식됐다고 전하면서 빈살만 왕세자가 주최하는 성대한 환영 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는 10일까지 3일 동안 사우디에 머물며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 콘퍼런스에도 참석합니다.

[마오 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시진핑 주석의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 참석은 중국 건국 이후 아랍 세계를 향한 사상 최대이자 최고위급 외교적 행동입니다. 중국과 아랍 간 관계의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지난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유 증산 등을 설득하기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 지 5개월 만입니다.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원유 생산 정책 등을 놓고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사우디를 찾은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다른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도 만나 중동 지역 영향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사우디와 중국이 천100억 리얄, 약 38조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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