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년 만에 '한인의 날'...한류 팬들 '인산인해'

아르헨티나, 3년 만에 '한인의 날'...한류 팬들 '인산인해'

2022.12.04. 오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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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르헨티나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한인의 날' 축제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주말 시내 거리를 통째로 빌려 치른 이번 축제는 팬데믹 격리 기간에 늘어난 한류 팬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하는데요.

축제 현장에 정덕주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케이팝 노래에 맞춰 흥겹게 리듬을 타는 사람들.

유명 가수가 아닌 현지 케이팝 커버댄스 그룹의 공연 무대지만, 한류 팬들의 환호가 이어집니다.

이른바 '소떡소떡' 같은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는 이들은 연신 엄지손가락을 듭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재개된 '한인의 날' 축제 현장입니다.

[정덕주 / 아르헨티나 리포터 :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축제에는 한인 동포와 현지인 모두 함께 한국 문화의 맛과 멋을 즐겼습니다.]

[카리나 오헤다 / 부에노스아이레스 : 처음 왔는데 좋은 행사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명숙 / 부에노스아이레스 : 팬데믹 기간 동안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을 겪었는데 그 이후에 이런 행사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게 생각하고 // 현지인들과의 관계도 지금까지 좋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서 더 좋아진 거 같아요.]

코로나19로 인해 한때 최장 기간 봉쇄령을 내렸던 아르헨티나.

봉쇄 당시 OTT와 SNS 등을 통해 한국 콘텐츠를 접한 한류 팬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목말랐던 많은 한류 팬들은 궂은 날씨가 예보된 상황에서도 축제를 즐겼습니다.

[세실리아 발데스 / 부에노스아이레스 : 이곳 한국 사람들은 아르헨티나에 감사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여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이런 큰 문화 행사를 열 수 있게 해줘서요.]

'한인의 날' 행사는 올해로 8회째.

현지 동포들과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가 함께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포들은 우리 문화를 현지 사회에 더 알리는 것과 동시에 한인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파블로 / 마트 운영 : 우리의 바람은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한국 품목들과 문화를 알게 되는 것에 있고 그렇기에 지금 이렇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케이팝과 케이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식을 더 알게 되었으면 합니다.]

[파멜라 말레위치 / 부에노스아이레스시 정부 주무장관 : 시 정부 입장에선 영광입니다. 한국 문화와 전통, 음식, 서예, 전통춤 등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이 그리고 아르헨티나 전체가 알게 되는 기회입니다.]

3년 만에 성황리에 열린 한인의 날 축제,

아르헨티나에서 나날이 높아지는 한국 문화의 인기에 힘입어 약 1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월드 정덕주입니다.




YTN 정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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