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일 대선 출마선언 강행 예고...취재진에 초청장

트럼프 15일 대선 출마선언 강행 예고...취재진에 초청장

2022.11.15. 오전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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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5일 대선 출마선언 강행 예고...취재진에 초청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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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책임론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도전 발표를 15일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15일 오후 9시 플로리다주에 있는 마러라고 자택에서 진행하는 '매우 중대한 발표'에 언론을 초청했다고 AFP통신 등이 14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에 도전해 예상을 뒤엎고 승리했으나 2020년 재선 도전에는 실패했습니다.

현재 미국 공화당 내에서는 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에 가까운 성적표를 거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실책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질 없는 후보를 추천해 지원한 데 이어 성급히 대선 출마를 시사해 민주당 지지자들을 결집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펜실베이니아의 메메트 오즈 상원의원 후보와 네바다의 애덤 렉설트 상원의원 후보 등이 잇따라 패배하면서 책임론이 더욱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의 주변에서는 다음 달 6일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이후로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미뤄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출마 선언을 연기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결국 출마를 강행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중간선거에서 두 자릿수 득표차로 재선에 성공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차기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는 점도 트럼프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 밖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면한 피소 가능성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해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주, 조지아주 선거개입, 국가 기밀문서 유출, 소유 기업 탈세 의혹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데 대선 출마를 통해 이를 정면 돌파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사법 처리 절차가 실제 진행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선을 완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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