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이민자 태운 선박 잇따라 전복...수십 명 사망·실종

불법 이민자 태운 선박 잇따라 전복...수십 명 사망·실종

2022.10.06.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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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남부의 한 섬에서 불법 이민자를 태운 선박이 잇따라 전복되면서 이민자 수십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그리스 남부의 키티라 섬 해안가에 불법 이민자 100여 명을 태운 보트가 강풍과 높은 파도에 휩쓸려 전복됐습니다.

선박이 뒤집히면서 배에 따고 있던 수십 명의 불법 이민자들은 절벽에 매달려 구조를 기다렸지만 일부는 강한 파도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급파된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헬기까지 동원해 긴급 구조에 나서 30명 이상을 절벽 위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그리스 동부 레스보스 섬에서도 불법 이민자를 실은 소형 선박이 전복돼 최소 15명이 숨졌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해당 선박에는 당초 40명 정도의 이민자들이 타고 있었으며 10명 정도가 구조됐다고 전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오는 이민자들은 터키를 거쳐 그리스로 온 뒤 이탈리아 등지로 밀입국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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