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공격 임박?...최근 대량으로 주문한 물건

러시아 핵공격 임박?...최근 대량으로 주문한 물건

2022.10.03.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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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신범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 외신들에서는 보복이 우려된다, 이런 관측들 내놓기도 하고, 실제로 푸틴 대통령의 측근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써야 한다, 이런 주장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신범식]
카디로프가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요. 핵무기 사용과 관련해서 몇 가지 구분을 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핵무기에는 전략 핵무기와 전술 핵무기를 구분하는 구분이 있습니다. 전략 핵무기를 지금 이 상황에서 카드를 꺼내 드는 건 아니고요.

[앵커]
전략 핵무기는 어떤 거죠?

[신범식]
전략 핵무기는 그 위력이 굉장히 크고요. 그다음에 운반체에 따라서 하나의 운반체에서 굉장히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탄두가 여러 개로 나뉘어져서 동시에 여러 도시를 파괴할 수 있는 그런 무시무시한 무기죠. 사실은 그런 것 한 발을 쏘면 도시 하나가 거의 쑥대밭이 되는 것들을 한 5~20개 정도의 탄두를 담고 있는 운반체가 있는 거죠. 그런 것들이 수천 개가 있는 상황이니까. 지금 어쨌든 그런 전략 핵무기를 사용한다기보다는 굉장히 폭발력이 제한된 1kg톤에서 15kg톤 수준의 약해도 상당히 무서운 무기인데요. 어쨌든 상대적으로 그런 핵무기를 이 전쟁에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그 전제 뒤에는 러시아가 이전 지역에서 상당히 고전을 하게 될 경우에, 즉 지금 우리 영토라고 선언을 했고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영토라고 선언을 한 것은 사실은 러시아의 핵우산 아래 이 새로운 영토도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들을 계속 한다라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것을 빌미 삼아서 그렇다면 저항을 하겠죠. 그리고 방어를 위한 노력을 하는데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 노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에, 그럴 경우에는 전술핵이라는 것을 사용해서 공격력을 꺾으려고 하는 그런 유혹에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러 전문가들이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리고 전술 핵 사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 중에 하나가 러시아가 최근에 요오드를 굉장히 많은 양을 구입했다고 하더라고요.

[신범식]
네, 그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서 우려스러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요오드가 우리가 방사능에 피폭됐을 때 그걸 막아주는 거잖아요.

[신범식]
네, 방사능 흡수나 그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기 위한 응급 약품 중에 하나죠, 요오드가. 그런데 정기적인 구매를 하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많은 양을 구매했다라는 보도가 있어서 그런 것들을 러시아가 핵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추측과 함께 연계해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전문가들이 여러 가지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 일단 푸틴이 실제로 전술 핵을 사용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여러 가지 전망이 있잖아요. 그런데 교수님 전망은 어떻습니까?

[신범식]
저는 기본적으로는 아까 말씀드렸던 전략 핵을 사용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러시아는 판단하고 있는 것 같고요. 문제는 전술핵을 사용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러시아가 전술 핵을 사용하겠다라고 하는 위협 같은 걸 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이 전쟁에 대해서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저는 추정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4개 주 편입을 선언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그런 얘기도 했어요, 사실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하는 언급도 하기는 했거든요. 무슨 얘기냐 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 전쟁을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를 한다면 이런 선에서 우리가 마무리할 수 있는데 이것을 인정하지 않고 무리스러운 공격으로 우리 영토, 새로 편입된 영토에 들어오게 될 경우에는 우리는 전술 핵 사용 가능성이 있다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행동해라라고 하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는 거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이것을 포기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그런 포기할 수 없는 의지에 서방에서 무기가 어떤 종류에 얼마나 들어오느냐가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앵커]
추가 지원 말씀하시는 거죠?

[신범식]
그렇죠. 그런데 그 무기 지원이 상당한 공격 능력을 가진 무기들을 지원해서 추가된 영토를 포함해서 러시아 본토까지 이렇게 공격할 수 있는 무기들이 들어왔을 경우에 우크라이나는 이것을 수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상황까지 갔을 경우에는 러시아는 전술 핵을 쓸 수 있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사실은 전술 핵 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 가지 않도록 하려는 러시아 측의 나름대로의 노력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왜냐하면 전술 핵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는 이미 핵이라고 하는 금단의 열매를, 그리고 자꾸 얘기하죠. 푸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사용한 나라는 미국이다, 그런 식으로 얘기하지만 어쨌든 쿠바 미사일 사태에서도 그렇게 양국이 합의를 해서 잘 풀었고. 그래서 핵 위협까지 고조되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떤 식으로든 풀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도 한편에서는 깔면서 더 이상 우리 영토, 새롭게 편입된 영토를 너희들이 넘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그런 이중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되겠고요.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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