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으로 125명 사망..."최루탄에 혼비백산"

인도네시아 축구장 난동으로 125명 사망..."최루탄에 혼비백산"

2022.10.03.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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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경기에서 관중 난동으로 125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이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쐈고, 수천 명의 인파가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뒤엉키면서 대규모 사망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장에서 난동으로 125명이 숨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지역에서 열린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팀의 경기 직후 난동이 벌어지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12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는 홈팀이 경기에 지자 흥분한 관중이 경기장으로 난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난입한 관중들이 선수들을 공격하고 진압 경찰에도 물건을 집어던지고 폭행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최투탄을 쏘자 놀란 관중들이 반대편 출입구로 쏠리며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앵커]
끔찍한 대형 사고인데 원인이 무엇인가요?

[기자]
현지 언론은 최루탄의 과도한 사용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팬들이 난입한 그라운드는 물론 스탠드를 향해 최루탄을 쏘고 곤봉을 휘두르며 과격 진압에 나섰고,

혼비백산한 관객이 한꺼번에 출구로 몰려들어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 의사들은 입원자들이 대부분 외상, 호흡곤란, 산소 부족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원인으로 전투하는 듯한 인도네시아 축구 팬클럽 응원 문화가 꼽힙니다.

팬클럽에 가입하면 인도네시아 어로 삼파이 마티 즉 죽을 때까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민병대처럼 응원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앵커]
이전에도 이런 축구장 참사가 있었죠?

[기자]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축구장 참사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예선전입니다.

경기 중 판정에 흥분한 관중들이 경기장으로 몰려들자 경찰이 최루탄을 쐈고, 도망가던 팬들이 뒤엉키며 32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01년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클럽 축구 경기 중 일부 관중이 흥분하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했고, 이를 피하던 관중들이 넘어지면서 이번 참사 사망자 수와 비슷한 126명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j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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