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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다고요?...구더기의 '1석3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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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비료 가격이 오르면서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늘고 있습니다.

비료 구하기 힘든 우간다에서는 파리의 일종인 '동애등에'의 유충을 활용해 품질 좋은 천연 비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콩과 바나나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정성을 다하는 건 '비료 주기'입니다.

그런데 올해 비료는 좀 다릅니다.

음식물 쓰레기와 동애등에 유충을 활용한 천연 유기질 비료입니다.

[조셉 와고도마 / 농부 : 유기 비료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화학 비료의 가격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비료를 살 돈이 없습니다.]

천연 비료 만들기는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유충에게 먹이면 됩니다.

음식물은 유기질 비료가 되고 자란 유충은 닭과 물고기 먹이로 쓸 수 있습니다.

음식 쓰레기 처리까지, 1석 3조입니다.

[토미 후푸트 / 유기농 비료업체 대표 : 유충이 음식물 쓰레기를 섭취하면 노폐물이 분해돼 비료가 됩니다.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난 뒤 비료의 핵심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했고, 수출국인 러시아는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국제 비룟값의 상승은 가뜩이나 비료 공급에서 소외됐던 아프리카의 식량 부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함마드 매지 / 비료 생산자 : 비싼 합성 비료를 사용하던 농부들에게 동애등에 유충 사육이 더 저렴한 대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천연 비료를 쓰니 농작물 수확이 늘었고, 단백질 풍부한 유충 먹은 가축도 튼실해졌습니다.

먹을 음식도, 기를 비료도 부족한 나라들에 권장할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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