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뉴욕주 강연 도중 흉기 피습

'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뉴욕주 강연 도중 흉기 피습

2022.08.13. 오전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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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이슬람교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아랍의 공적으로 지목을 받아온 인도 출신의 영국 소설가 살만 루슈디가 강연 도중에 피습당했습니다.

루시디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미국 뉴욕주에서 강연을 하는 도중 무대에 갑자기 뛰어든 남성 괴한의 흉기에 목을 크게 다쳐 헬기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습니다.

괴한은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고, 루시디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88년 발간된 루시디의 소설 '악마의 시'가 예언자 마호메트의 부인을 창부로 묘사했다는 등의 이유로 1989년 이란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루시디를 처형한다는 종교칙령을 내렸고 이후 한때 중동과 유럽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영국 등 유럽 각국은 이란과 단교 조치를 취하며 강력히 반발했고, 경찰 보호 아래 영국 이곳저곳으로 피신하던 루시디는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 거주해 왔습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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